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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국감] 박상기, 국정원 수사·세월호 문건 ‘송곳’ 공세 받는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16일 09:55

최종수정 : 2017년10월16일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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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기락 기자] 16일 열리는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정치 독립성에 대한 ‘송곳’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과천 법무부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감에서는 전일 법무부가 발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을 비롯해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와 최근 청와대가 공개한 세월호 보고 시점 조작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적폐청산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 같은 과거 수사가 보복 수사인지,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된 것은 아닌지 등 칼날 질문이 쏟아질 전망이다.

우선 법무부가 발표한 공수처 설치안은 정치적 중립성 등을 두고 보수야당의 지적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공수처가 ‘옥상옥’이라며 또 다른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보했다며 법안 통과를 주장하고 있다.

공수처 설치안에 따르면 ▲공수처장 임명 시 국회 추천권 보장 ▲정치적 중립 의무 규정 ▲공수처장을 비롯한 검사·수사관에 대한 임기제 도입 ▲공수처장의 국회 출석 의무 ▲기소재량권에 대한 통제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댓글 부대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하명 수사’ 지적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정원 댓글을 비롯해 당시 정권의 피해자인 이른 바, ‘MB블랙리스트’ 등 국정원 비위 사건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법무·검찰 개혁위원회’가 출범한 8월9일 오후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MB 정부 국정원은 댓글 조작 등 불법 정치 활동을 펼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댓글조작을 주도한 ‘사이버외곽팀’을 운영한 국정원 전 간부 2명이 구속됐다.

또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피해를 받은 사실을 검찰에 밝히는 등 피해 규모가 커지는 형국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 비리의 ‘윗선’으로 지목, 고소·고발된 상태다.

그런가 하면, 지난 12일 청와대가 긴급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보고시간 조작도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2차 구속영장 발부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4월16일 오전 10시에 세월호 관련 최초 보고를 받고, 10시15분에 지시했다고 발표했다”며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위기관리센터는 9시30분에 최초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는 2014년 10월23일에 세월호 보고 시점을 수정해서 다시 작성했다는 점”이라며 “(참사) 6개월뒤인 수정보고서에는 최초 보고 시점이 오전 10시로 변경, 30분 늦춰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국감 방해’라며 “한국당은 야당으로서 정부 견제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국감의 송곳 공세를 예고한 바 있다.

세월호 보고시간 조작 사건은 청와대의 수사의뢰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에서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지검장의 지휘 아래 국정원 비리 등 적폐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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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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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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