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증권사 핀테크 "어디까지 왔니?"

기사입력 : 2017년10월10일 15:07

최종수정 : 2017년10월10일 17:57

증권업계, 생체정보 인증 및 관련 규제 완화 가능성 주목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 10월말 런칭
한투, 자체 간편송금 서비스 개발…미래대우, 핀테크 공모전 개최

[뉴스핌=우수연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금융권내 핀테크(Fintech) 시장 선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새로운 분야에 빠르게 반응하는 증권가 역시 차별화된 핀테크 서비스를 내는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증권사의 최근 비대면 계좌 개설 증가추세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 5월 기준, 증권사에서 개설된 비대면 계좌 수는 12만7581계좌. 은행권의 3만1212계좌에 비해 무려 4배에 달한다. 그만큼 증권사 고객들이 은행 고객에 비해 IT를 접목한 금융, 즉 핀테크 서비스에 민감한 편이다.

이에 증권사들도 고객 인증이나 투자, 연금, 자산관리에 기술을 접목한 핀테크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잇다. 최근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편리성이 부각되면서 간편송금이나 생체정보 인증에 대한 관심도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간편송금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자료=한국투자증권>

특히 간편 송금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등 불필요한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상대방 계좌번호를 알지 못해도 송금이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간편송금 서비스를 낸 곳은 NH투자증권. 지난해 '토스(Toss)'와 업무 제휴를 맺고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자체 개발을 통해 최근 간편송금 서비스 런칭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 e-busness기획팀 관계자는 "한투 간편송금 서비스는 타사와의 업무 제휴가 아닌 자체 개발을 통해 자사 어플리케이션에 탑재한 최초 사례"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간편송금 서비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본인인증 간소화'다. 각 사들이 블록체인을 통한 인증 서비스 개발과 바이오 인증 등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해부터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18개 증권사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공동 인증체계를 개발중이다.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오는 10월말 해당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블록체인을 통하면 거래정보가 특정 금융기관의 서버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거래참가자 모두에게 공유된다. 데이터의 위·변조가 어렵고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10월말 TF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인증 런칭을 위한 오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도입 예정인 은행권의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하나의 계좌 인증으로 금융권 전체 인증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 사무국 개소식 현장 <사진=금융투자협회>

바이오 인증의 경우 홍채, 손바닥 정맥, 지문 인증 등 다양한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손바닥 정맥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작년 8월에는 키움증권이 업계 최초로 홍채인증 서비스를 도입했고, 올해 9월부터는 홍채인증으로 MTS 주문·이체 서비스도 시작했다.

증권사들은 핀테크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과 협업을 맺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국내 IT 대기업들과 손을 잡고 협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면서 획기적인 서비스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SK텔레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음성 금융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AI증권 서비스는 SK텔레콤의 AI디바이스인 '누구'를 활용한다. 음성으로 시황정보, 종목·펀드추천, 고객센터 전화 연결 등이 가능해진다.

앞서 증권사들은 네이버와 제휴해 간편 조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증권사 주식매매 계좌를 연동해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계좌 잔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식 매매주문도 직접 낼 수 있다. 현재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증권사는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난 9월부터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중이다. 이번 공모전은 참신한 핀테크 기술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기획됐으며, 오는 16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이 때 입상한 일반 법인들은 미래에셋대우와의 업무 제휴·협업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증권사 핀테크사업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성공 이후 증권업계들의 생체정보 인증, 그리고 관련 규제완화 허용 범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카카오뱅크의 사례를 분석하면서 얼마나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