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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랠리로 출발한 뉴욕증시, 올해 마무리는

기사입력 : 2017년09월30일 03:56

최종수정 : 2017년09월30일 10:34

4분기 주가 향방 세금 인하에 달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른바 트럼프 랠리로 한 해를 시작한 뉴욕증시가 세금인하에 대한 투자 심리에 따라 2017년 마무리를 달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거래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뉴욕증시의 4분기 등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 통과 여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지난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20%로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세제개혁안을 제시하면서 주가는 이미 들썩이기 시작했다.

반사이익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소형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연출했고, 에너지 종목의 수익성 및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 역시 높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였던 세금 인하가 의회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인지 불투명하지만 이미 주식시장의 핵심 재료로 자리를 잡은 셈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연초 보였던 랠리의 데자뷰를 연출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앞서 밝힌 것처럼 세제개혁안이 연말 또는 내년 초 통과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경우 주가 반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캐피탈 이노베이션스의 마이클 언더힐 최고투자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이 강세장에 대비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투기적인 베팅에 따른 주가 상승이라기보다 탄탄하고 영속성 있는 강세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바마케어 폐지가 사실상 불발된 데 따라 세제개혁안 역시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통신/뉴시스>

올들어 S&P500 지수는 12% 가량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들이 연이어 좌초했지만 고점을 높이는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

세금 인하와 이에 따른 성장률 가속화에 대한 기대가 꺾일 경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와 기업 실적 및 내년 글로벌 경제 전망에 시선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둔 재닛 옐런 의장의 후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선 연준의 향후 정책 기조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금리와 주가를 흔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29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매파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 탄력을 받은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이 밖에 월가 투자은행(IB) 업계는 하반기 기업 실적을 낙관하고 있다. 워싱턴의 행보와 무관하게 3분기 기업 실적과 내년 전망이 4분기 주가에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CFRA의 샘 스토벌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주가 약세를 보이는 8~9월 뉴욕증시가 상승 흐름을 탄 데 이어 4분기에도 에너지가 지속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 정책이 내년 기업 수익성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정적인 전망도 없지 않다. 웰스 파고는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2350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수가 9월 말 대비 7%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웰스 파고의 스콧 렌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에서 “세금 인하와 관련해 상당수의 가정들이 투자심리와 주가를 움직이고 있지만 의회의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아 통과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표결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웰스 파고는 이와 함께 3분기 기업 이익 성장률이 5~7%에 그칠 것으로 예상, 펀더멘털 측면의 주가 상승 동력 역시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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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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