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3차 부실채권 소각현황 보고
[뉴스핌=김은빈 기자] 여신업계가 2조4500억원 규모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소각한다. 이번 조치로 72만명 이상의 장기연체 채무자들이 재기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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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2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죽은채권 3174억 소각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뉴시스> |
27일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28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더불어 민주당 제3차 부실채권 소각보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은행권과 금융공기업에 이은 세 번째 부실채권 소각현황보고다.
보고대회는 제윤경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민생 119팀 공동주최로 열리며,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과 10개 여신금융회사(KB국민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현대캐피탈 하나캐피탈 롯데캐피탈 효성캐피탈)의 담당 임원이 참석한다.
이 행사는 총 25개사 여신금융회사가 보유한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을 보고하기 위한 자리로, 채권가치로 2조4571억원(72만명)에 달한다. 여신금융업권이 처음으로 자발적인 채권 소각을 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이번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을 통해 장기간 추심의 고통에 시달린 서민 취약계층의 새 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신금융업권도 포용적 금융의 일환으로 부실채권 관리를 위한 업계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제윤경 의원은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은행권과 금융공기업에 이어 여신금융업권에서도 2조4000억원 규모의 채권이 소각되고 72만명 이상에게 경제적 새출발 계기를 마련해 드렸다는 데 뜻깊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장기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