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사드 후폭풍 K뷰티 빅2..채용 확대도 '먹구름'

기사입력 : 2017년09월12일 11:35

최종수정 : 2017년09월12일 11:35

아모레퍼시픽, 12일 하반기 공채 공지.."채용 늘리기 힘들어"
LG생활건강 "신입공채 여부 및 일정 등 아직 확정 못해"

[뉴스핌=이에라 기자] K-뷰티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후폭풍으로 채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 행보에 발맞춰 대기업들이 신입 채용을 늘리는 분위기지만, 타격이 상대적으로 컸던 뷰티업계 입장에서는 예년보다 채용을 확대하는 것이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일정을 공식 게시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아모레퍼시픽, 에뛰드, 이니스프리를 포함한 그룹사 정기 공채다. 올해 3월에도 정기 공채를 진행해 영업, 경영지원, 품질관리, 마케팅 등에 대한 신입을 뽑았다.

채용 규모는 작년대비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채용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 상황에서 예년보다 채용 인원을 확대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에 따른 영업 환경을 감안할 때 적극적으로 채용을 크게 늘리는 것은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아직 하반기 신입채용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LG전자, LG상사, LG이노텍, LG하우시스, LG화학, LG CNS 등 다른 LG그룹 계열사가 신입 채용을 진행 중인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그동안 신입 채용을 필요한 부문별로 진행해왔고 연구개발(R&D) 분야의 경우는 신입 채용을 이미 진행했다"며 "아직은 정확한 채용 여부나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K-뷰티 빅2의 행보는 대기업들이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 확대와 맞물려 신입 채용 문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는 다소 대조적이다.

화장품 업계가 다른 대기업 보다는 채용 규모가 크지 않고 경력 채용도 활발한 편이긴 하지만, 예년에 비해 사드 영향으로 적극적인 채용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올해 상반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연결기준 매출은 6.1% 감소한 3조 2683억원, 영업이익은 30.2% 감소한 508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9% 급감, 매출액도 17.8% 줄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상반기 국내사업 매출과 영업익도 각각 5.3%, 27.7% 감소했다.

판매 채널 중에서는 면세점 매출 비중이 20%를 넘는 상황에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중단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통산 시내 면세점에서 중국인 매출 비중인 70~80%를 웃돌았는데, 3월 이후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이 전면 금지됐기 때문이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직원들에게 지급하던 상반기 인센티브 지급을 보류하기도 했다. 인센티브 지급을 미룬 것은 11여년만에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은 상반기에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며 선방했지만, 2분기로만 보면 매출은 1.5%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실적 추정치도 전년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 26.8% 감소한 1608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도 전년대비 21.6% 줄어든 131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3분기 순이익도 전년대비 7.0%, 15.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영업익은 전년대비 1.2% 증가하는 반면 순이익은 2.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사드 보복 본격화된 2분기에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차가 두드러졌는데, 하반기에도 사드 후폭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실적 악화는 이어질 것이란 분위기가 우세하다"며 "사드 여파가 더 장기화되다면, 실적 여파도 하반기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