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도로 위에서 할아버지와 경찰관의 난데없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최근 경찰청 유튜브채널 '폴인러브'에는 '도로 위 전동 휠체어와 난데없는 추격전'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 8월14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일어났다.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고속도로 순찰대로부터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전동 휠체어를 탄 할아버지가 고속도로를 주행중이라 자신들이 보호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경찰관은 할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향했다. 대기중에 마침 전동차로 달리는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알고보니, 서울에서 살고있는 이 할아버지는 병원 치료를 받은 후 귀가 중에 길을 잘못들었다. 심지어 휠체어 조작 미숙으로 남양주까지 오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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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은 전동휠체어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할아버지를 세우기 위해 큰소리로 불렀다. 계속해서 불러도 할아버지는 귀가 들리지 않아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순찰차를 타고 할아버지의 뒤를 쫓았다. 하지만 이 방법도 통하지 않자 결국 경찰관이 차에서 내려 할아버지 뒤를 따라 뛰었다. 한참을 달리다 인도가 나오자 할아버지를 인도 위로 안내했다. 그리고 할아버지를 끝까지 지켜드렸다.
경찰관이 전통휠체어로 도로를 달린 할아버지를 도운 사연에 네티즌들은 "다리 아프실 거 같다" "고생 많이 하셨다" "위험할뻔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