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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화장' 서경배 회장 야심작 개봉박두

기사입력 : 2017년08월30일 11:37

최종수정 : 2017년08월30일 13:04

5850억 투자 용산신사옥 완공 임박
'아름다움' 공유-소통-첨단 3박자 갖춰

[뉴스핌=이에라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오랫동안 공들여 온 용산 신사옥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60여년간 한 부지에서만 3번째로 짓는 신사옥은 세계적인 건축가와 손잡고 서울의 대표 아름다운 건축물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신사옥 내부 공간 일부는 시민들과 아름다움을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미술관 등도 설립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12월 경 신용산역 앞에 위치한 용산 신사옥으로 사무실을 이전한다. 신사옥 건립을 위해 광화문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지 5년여만으로, 4000명 이상의 아모레퍼시픽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현재 내부 인테리어와 마감재 공사 등 마무리 작업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 짓게 될 것"이라며 "현재 각 층마다 입주할 계열사와 내부 구성요소 등을 확정짓고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9월 착공한 신사옥에 들어가는 투자비용만 5800억원이 넘는다. 지하 7층부터 지상 22층까지로 연면적만 5만7000평이 넘는 공간이다.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1층 조감도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신사옥은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건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9년 말 신사옥 건립안을 확정한 후 해외 유명 건축가 50여명을 건축가로 물망에 올렸고, 회사의 비전과 신사옥의 의미를 잘 반영할 건축안을 냈던 치퍼빌드를 적임자로 택했다. 서 회장은 치퍼필드를 20여차례 이상 직접 만나며 신사옥의 디자인과 건축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신사옥은 디귿(ㄷ)자 모양으로 설계됐다. 6~7개층 높이를 비워서 저충 중간층 상층마다 자연광이 닿을 수 있도록 비어져 있는 중정을 마련했다. 공기 순환이 원활하다는 장점도 있고 직원들의 창의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서 회장의 생각도 담겨있다.

서 회장은 과거 신사옥에 대해 "건물 전체는 22층으로 높지 않지만 한층의 높이를 높게 만들었다"며 "건물 한가운데는 비워서 햇빛도 들어오게 하고 그곳에서 직원들이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술관도 신사옥에 자리를 잡는다. 고미술과 전통 및 현대를 아우르는 전시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을 앞둔 용산공원 등과 맞닿은 신사옥의 1층을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통로로 개방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유지하겠다는 것도 서 회장의 목표다. 사무실이 없는 사옥 1층을 수익추구를 위한 카페 등에 임대해주기 보다 시민들을 위한 자유로운 공간으로 두겠다는 것.

이번 신사옥의 완공은 서경배 회장에게 그 누구보다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1958년과 1976년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세번째 사옥은 아모레퍼시픽의 60여년 역사가 담겨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1956년 초대 대한화장품협회장을 지낸 동방화학 김동엽 사장으로부터 이 땅을 매입, 같은 자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일궈냈다.

서 회장 취임전인 1996년 말 6000억원대였던 그룹의 전체 매출액은 작년 6조7000억원대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해외 시장에서 거둔 매출도 94억원에서 1조6968억원으로 10배 이상 뛰었다. 작년 말 기준 14개 해외에 진출, 3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4년 9월 기공식에 참석한 서 회장은 "단순히 큰 건물을 지으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미의 전당,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변화시켜나가는 아모레퍼시픽인의 이야기를 써나가는 건물을 짓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좌) 90년대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 건물, 아모레퍼시픽 용산 신사옥 조감도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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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9일 세상 뒤흔들 중대 발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내지 9일에 세상을 뒤흔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관심이다.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오는 8일이나 9일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카니 총리와의 회동 중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아주 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수준의 발표"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발표"라고 궁금증을 낳았다. 그는 "이는 아주 중요한 주제에 관한, 수년간 나온 발표 중 가장 중요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다들 꼭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트럼프는 '며칠 내로 나올 크고 놀라운 발표'에 대해 "세상을 뒤흔드는"(earth-shattering) 소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정말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할 예정인 만큼 중동 관련 이슈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05-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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