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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년07월26일 11:09

최종수정 : 2017년07월26일 18:22

아모레, 상반기 영업익 30% 급감..사드 타격 본격화
LG생활건강, 사상 최대 분기 실적..사드 비켜가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속에 K-뷰티 주역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희비도 갈렸다.

중국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사업 다각화로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주력하던 LG생활건강은 위기 속에서도 또다른 대기록을 세웠다. 

◆ 믿었던 유커 떠났는데 내수도 침체..아모레퍼시픽그룹, 수익성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6일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6.1% 감소한 3조 2683억원, 영업이익은 30.2% 감소한 50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9% 급감, 매출액도 17.8% 줄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상반기 국내사업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5.3%, 27.7% 감소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매출이 7.3% 늘어난 반면 영업익은 16.0% 줄었다.

면세점 매출 비중이 20%를 넘는 상황에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중단되면서 실적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내 면세점에서 중국인 매출 비중인 70~80%를 넘는데, 3월 중순 이후 중국인의 한국관광이 전격 금지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의 한국 관광 금지령이 내려진 3월부터 넉달 연속 중국인 입국자수가 두자릿수 이상 줄었다. 6월에도 중국인 입국자수가 25만명으로 전년대비 66.4% 감소했다.

2분기에만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에서 설화수를 포함한 럭셔리 브랜드 매출은 22.6% 줄었고, 라네즈 등의 프리미엄 라인도 29.6% 급감했다.

화장품 사업 비중이 절대적인 아모레퍼시픽은 요우커(중국인 단체관광객) 증가 특수로 작년까지만 해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1분기 사드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나 면세점은 화장품 업체들 사이에서 마진율이 가장 높아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중국 현지에서도 사드 영향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대표 검색사이트 바이두에서 운영하는 '바이두지수'의 화장품 브랜드 선호도를 봐도 연초까지 줄곧 10위권 안에 자리를 지켰던 설화수와 이니스프리, 라네즈 중 라네즈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설화수도 6위에서 9위까지 내려갔다.

여기에 내수 침체가 계속되는 점도 부진한 실적을 부추겼다. 관광객 외에 국내 내수 비중이 큰 이니스프리나 에뛰드 등의 상반기 매출도 각가 12%, 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0%, 66%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내수 소비 침체와 사드에 따른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신장했다"고 설명했다.

◆ 위기에 더 빛난 LG생활건강, 반기 사상 최대 실적

반면 LG생활건강은 상반기에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며 사드 역풍을 이겨냈다. LG생활건강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732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4589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로만 보면 매출이 1.5% 줄어들긴 했지만, 영업익은 3% 이상 성장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영업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2014년 1분기를 제외하고, 49분기 연속 성장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화장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이 1조6354억원, 영업이익 32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5.0% 증가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036억원, 936억원으로 1.4%, 2.1% 각각 늘었다. 음료사업 부문은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6918억원, 영업익 735억원으로 4.2%, 28.2%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13년째 LG생활건강을 이끌고 있는 장수 CEO 차석용 부회장의 공이 크다. 화장품 사업에 안주하는 것보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안정화 시킬 것을 주문했다. 특히 차 부회장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 3개 포트폴리오의 균형화를 강조해왔다.

올해 1분기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과 화장품, 음료부문의 매출 차지 비중은 각각 26.9%, 53.4%, 19.7%였다. 영업익은 각각 21.1%, 68.0%, 10.9%를 차지한다.

올해 2분기 면세점 채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지만, 화장품사업부문은 매출이 4.7% 줄어드는데 그치며 선방했다는 평을 받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화장품 비중이 절대적이지 않은데다 면세점 매출 의존도도 아모레퍼시픽보다 낮았던 LG생활건강이 위기를 방어해낸 것"이라며 "사드 사태가 좀 더 장기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 향방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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