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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몸값이 껑충 뛴 사연

기사입력 : 2017년08월23일 11:35

최종수정 : 2017년08월23일 12:49

상반기 연봉 13.7억으로 식품업계 3위 올라
지주사 전환ㆍ성과금 효과..제2경영 시험대

[뉴스핌=전지현 기자]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가 높은 몸값으로 올해 상반기 연봉으로 식품업계 수장 중 TOP3에 올라 눈길을 모은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진=매일유업>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연봉으로 총 13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CJ제일제당으로부터 수령한 16억2400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로부터 수령한 15억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보수다.

4위에 오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보다는 약 7억원, 매일유업 오너이자 회장인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보다 약 6억원 높았다.

그간 단 한번도 고액 연봉자 순위에 이름을 올린 적 없던 김 대표가 TOP3에 등극한 데는 퇴직금과 성과금에 있었다. 매일유업(현 매일홀딩스)은 지난 6월1일자로 지주사 매일홀딩스와 유가공전문 매일유업으로 인적분할하며 지주사체제 전환작업을 마무리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소속을 신설된 매일유업으로 옮겼고, 매일홀딩스로부터 퇴직금 8억6900만원을 받게 된 것. 이 퇴직금은 평균급여 3배수와 근속년수를 기준해 산정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었다.

게다가 김 대표의 상반기 급여는 2억원에 불과했지만 성과급이 3억원 발생했다. 실질적 수장이자 전문경영인으로써 김 대표가 회사를 이끌었던 지난 4년간 매일유업(현 매일홀딩스)의 매출액 40.6%, 영업이익 325.6%, 주가상승률 144.8% 등 성장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준법경영, 윤리경영문화를 확산했고, 회사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 회사측 평가였다.

김 대표는 김 회장의 사촌 동생으로 지난 2009년 매일유업에 처음 발을 들였다. 다수의 외국계 금융사 경력을 살려 재경본부장 전무로 입사했고, 10개월(2010년)만에 부사장에 올랐다. 그리고 3년 뒤인 2013년 말 사장으로 승진하며 매일유업 '사촌경영' 시대를 열었다.

실제 김 대표는 별칭처럼 따라붙는 '재무통' 실력을 살린 경영 성과가 돋보였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유업계 최초로 '절대 강자' 서울우유를 제쳤고, 올해는 지주사 전환 작업도 마무리했다. 회사 내부에서는 김 대표 취임 이후 여성 직원을 포함한 직원 복지가 개선됐다는 후문이다.

다만, 앞으로도 김 대표 이름을 고액연봉자 명단에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대표는 이번 상반기 연봉 수령에 앞서 올해 처음 연봉공개 대상 기준인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매일홀딩스가 김 대표에게 지난해 기본금 4억원에 단기 성과 상여로 1억9000만원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이 성과금은 매일홀딩스의 매출액(5.9%), 영업이익(73%), 당기순이익이(61%) 증가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신설된 매일유업은 지주사 전환으로 향후 유가공사업에만 전념한다. 문제는 매일유업 유가공 부문 매출액이 증가하는 반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세라는 점이다. 여기에 현재 유업계는 출산율 저하와 우유·분유 소비층 감소로 유제품 매출 하락에 직면해 있다.

결과적으로 김대표는 유가공사업으로만 승부를 봐야하는 매일유업의 본격적인 '제2경영 시험대'에 올랐고, 향후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내야 성과급을 통한 5억원 이상 몸값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업계들이 각자 활로 개척에 나선 상황에서 본업인 유가공사업에만 집중하게 된 매일유업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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