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택배기사들이 일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이기주의에 집단 반송을 통보했다.
최근 SNS 상에는 택배기사들이 택배 상자에 붙인 반송 사유 스티커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이 스티커에는 "해당 배송지 아파트는 택배차량 진입 금지로 모든 택배사들이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걸어서 배송하라는 아파트 측 입장에 저희들도 해결 방법이 없어 반송 조치합니다"고 적혀있다.
이어 "CJ 대한통운, 한진택배, 현대택배, 로젠택배로 도착하는 상품은 전량 반송 조치됩니다. 영업에 손실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면서도 "택배 기사는 노예가 아닙니다. 정당하게 차량 진입해서 배송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 저희 택배사들의 생각입니다"라고 택배를 보낸 이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 스티커를 찍어 올린 SNS 사용자는 "이 스티커 모든 택배사에 1000만장씩 뿌려서 OO동 OO아파트 OOOO 1차2차 OOOO OO으로 가는거 전부 물류 막아버려야 됨"이라는 글을 덧붙이며 분노했다.
네티즌들 역시 즉각 반응했다. 이들은 "택배가 안되면 주민들이 불편할텐데 택배차를 거부하는 아파트에 사는 분들은 뇌에 생각기능이 없나?" "갑질이 별거 없어요! 택배사는 저런 곳에 무조건 배송 거부하세요!" "택배시키지마. 이 더운날 다 들고 나르라는 거야 뭐야. 저런 사람들은 경비실이나 단지 앞 무인택배함에 두면 경비원들보고 갖고 올라오라 할 인간들"이라면서 일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특권 의식에 비판을 쏟아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