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연준 ‘스포트라이트’ 글로벌 채권-외환 출렁

기사입력 : 2017년07월11일 21:46

최종수정 : 2017년07월12일 06:37

캐나다 중앙은행 7년만에 금리 올리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집중되면서 11일(현지시각)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주춤했던 유로존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재개됐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한편 신흥국 통화가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월가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지난 10일 4bp 떨어지며 매도 공세에 대한 우려가 진정됐던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로 반전, 장중 1bp 오르며 0.55%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의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3bp 뛰었고, 영국과 스페인 수익률도 강보합권에서 상승 흐름을 탔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이날 컨퍼런스에서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주제로 발언하는 데다 12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집중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브느와 꾀레 집행이사도 공식 석상에 나서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이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은행 총재가 시드니에서 가진 연설에서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서는 한편 연내 한 차례의 금리인상을 추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라 금융시장의 경계감이 한층 높아졌다.

외환시장도 흔들렸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0.2% 하락, 4개월래 최저치로 밀렸다. 장중 달러/엔 환율은 114.48엔까지 올랐다.

이머징마켓 통화 역시 하락 압박을 받았다. 남아공의 랜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2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터키 리라화도 1% 밀렸다. 러시아 루블화도 6개월래 최저치로 내렸다.

호주 커먼웰스 뱅크의 피터 킨셀라 리서치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요 10개국(G10)의 실질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고, 이는 초저금리 시대가 종료를 맞았다는 의미”라며 “자산 가격의 변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신흥국의 통화와 채권이 지난 2013년 이른바 ‘테이퍼링 발작’ 당시와 같은 폭락을 연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일정 부분 충격을 상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적극적인 운용 전략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JP모간은 유럽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한 투자비중을 ‘시장 하회’로 떨어뜨렸고, 소시에테 제네랄 역시 신흥국 채권 포트폴리오를 단기물 중심으로 재편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2일 옐런 의장의 의회 증언과 함께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여부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완다의 크레이그 에리암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캐나다 중앙은행이 약 7년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이 경우 선진국의 매파 통화정책 기조가 추세를 이루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