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컨테이너선 운임 반등…현대상선 첫 '月' 흑자 기대

기사입력 : 2017년07월07일 10:54

최종수정 : 2017년07월07일 11:06

공급 축소에 운임 강세…본격 회복은 내년 이후

[뉴스핌=정탁윤 기자] 글로벌 업황 침체에 지난해 사상 최악의 한해를 보낸 해운업계가 올해 들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특히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실적 개선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국내 유일의 원양 국적 선사로 거듭난 현대상선의 경우 월 기준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SCFI 지수 <표=현대상선>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평균 400~500대에 머물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들어 9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SCFI는 대표적인 컨테이너 운임지수로 2009년 10월 1000포인트를 기준으로 삼는다. 올해 968포인트로 시작한 SCFI 지수는 지난 3월 한때 700선까지 떨어졌다 최근 다시 900선을 회복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들어 대규모 공급 축소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운임이 비정상적으로 낮았던데 따른 정상화 과정으로 해운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선사들이 불황에 살아남기 위해 배를 축소한 것이 사상 최악의 시황으로 이어졌다"며 "올해 들어 컨테이너선 운임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도 수요 증가보다는 공급 축소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현대상선의 실적 개선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상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025억원, 영업손실 13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846억원(7%) 늘었고, 영업손실폭은 315억원(1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손실폭이 549억원만큼 줄었다.

지난 5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지난해 3분기 이후 해상운임이 바닥권을 탈피했으나 1분기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며 "운임이 급상승한다면 현재의 비용구조 아래서 3분기 중에 월별 혹은 주별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운임이 오르고 있긴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해운업 세계 1위인 머스크마저 적자일 정도로 회복 속도가 느리다"며 "하반기 조금의 기대는 하고 있지만 분기 기준 흑자전환은 내년 하반기 정도는 돼야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곡물과 철광석 등 원자재를 실어나르는 대한해운과 팬오션 등 벌크선사들 역시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성탄절, 추수감사절 등 소비가 급증하는 연말을 앞두고 물동량이 증가하는 3분기는 해운업계의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중국 등 주요 국가의 경기 부양 노력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도 벌크시황 호전 요인이다.

컨테이너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과 달리 대한해운과 팬오션 등 벌크선사들은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대한해운의 주가는 올 들어 100% 넘게 올랐다. 

 현대상선 컨테이너 선박 <사진=현대그룹>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