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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죽은 뉴욕증시, 투자자 위험 대비 '분주'

기사입력 : 2017년06월28일 03:01

최종수정 : 2017년06월28일 06:32

시장 참가자들, 조용히 헤지 나서면서 변동성 확대 대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최근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뉴욕 증시에서 공포가 감지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조용히 헤지에 나서면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금융시장의 커다란 움직임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치인 10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이같이 낮은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최근 부진한 미국의 경제 지표와 유가 하락이 정책 실수에 대한 의구심과 얽히며 제기된 증시 강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은 이 같은 거래의 배경이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이 낮은 변동성이 지속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릿글로벌마켓의 티머시 그라프 거시 전략가는 "위험 자산이 최근에 좋은 실적을 냈지만, 헤지에 대한 욕구가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다음 위기가 어디에서 올지 가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 미국 경제 정말 괜찮나…투자자 "못 믿어"

WSJ에 따르면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전날 2.101배까지 올랐다. 풋-콜 비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주가 하락 리스크를 헤지를 위한 옵션거래가 늘었음을 의미한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번 달 변동성 하락으로 수익을 내는 2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억3500만 달러의 자금을 빼내 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유출 규모다.

뉴욕 증시는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웬만한 악재에는 끄떡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테플론 시장'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러나 기준금리 정상화를 진행 중인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대하는 것과 달리 1분기 경기 부진이 일시적이 아닐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일제히 예상보다 부진을 겪고 있고 인플레이션과 소비 역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미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1%로 하향 수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경제 정책이 구체화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IMF는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0.2%포인트와 내년 0.4%포인트씩 낮춰 잡았다.

◆ 연준 정책 실수? 유가 하락도 불안

1분기 부진을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계획한 대로 기준금리 인상을 진행 중인 연준에 대한 신뢰도 꺾이고 있다. 채권시장은 이미 이 같은 우려를 반영 중이다.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차이는 최근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2007년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 이처럼 평평해지는 수익률 곡선은 주로 경제 모멘텀이 둔화하는 시기에 나타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우 글로벌 이자율 및 외환 수석 전략가는 WSJ에 "채권시장은 이미 연준의 정책 실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채권시장은 금리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뭉개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가 수십 년간 연준의 정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6개월간 주가가 평균 7.4% 하락했으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 이하였다.

최근 10개월간 최저치를 찍은 유가 역시 증시에 대한 우려를 부른다. 유가는 지난주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유가와 함께 움직이는 러시아 루블화 가치 역시 달러화 대비 3.7%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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