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찬반 여부를 지시한 적 없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임원 5명에 대한 30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통령으로부터 삼성 합병과 관련해 구체적인 지시를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최 전 수석은 이날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은 삼성물산 합병이 성사되도록 하라거나 무산되도록 하라는 등의 구체적인 지시를 한적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국민연금 의결권을 잘 챙겨보라'고 말한 것은 상황 파악을 해보라는 뜻"이라며 "일반적인 내용이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삼성물산 건 외에도 주요 현안에 대해 알아보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최 전 수석이 부하 행정관에게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파악을 지시한 것에 역시 같은 맥락이라는 취지다. 그는 "당시 관련 언론보도가 많았기 때문에 실무진들에게 해당 내용을 확인하라고 지시한 것"이라며 "챙겨보라고 지시한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최강 전 국민연금 이사장 등 국민연금 임직원으로부터 삼성물산 합병건과 관련해 연락을 주고 받은적이 있냐는 물음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메르스 행정처분을 내리면서 '삼성서울병원에 특혜를 줬다'는 특검의 주장에는 "삼성과 협의하거나 논의한 사실이 없다"며 "삼성 관계자로부터 요청이나 부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