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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 살리려다 저비용항공사 ‘다 죽인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20일 09:05

최종수정 : 2017년06월20일 09:05

후발주자 6곳 취항 채비...업계 "경쟁심화로 출혈경쟁" 우려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9일 오후 3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선형 기자] 지방공항에 기반을 둔 저비용항공사(LCC) 6곳이 취항을 준비중이다. 신규 LCC취항에 대해 지방공항 활성화와 경쟁을 통한 가격하락 등 기대감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과도한 경쟁으로 항공산업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압도적이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는 플라이양양의 운항면허 심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양양은 강원도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둔 LCC다. 지난해 4월에 설립됐으며 같은해 12월 국토부에 운항면허를 신청했다가 재무능력 부족으로 반려된 바 있다.

플라이양양의 운항면허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면허가 발급될 경우 곧바로 운항증명(AOC) 심사를 거쳐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플라이양양은 중국 단체관광객과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수요를 노리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출자하는 에어포항은 오는 9월 포항공항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지난 16일에는 국토부에 소형항공사업 부정기편 운항신고를 했다.

이들 외에도 청주공항 기반의 케이에어(2018년 초 취항 예정), 대구공항 기반의 에어대구(올해말 취항 예정), 김해공항 기반의 남부에어(올해 말 취항 예정), 울산공항 기반의 프라임항공(올해말 취항 예정) 등 4곳이 취항을 준비중이다.

이들이 모두 면허를 받고 취항을 하게 되면 국내 LCC 수는 현재 운항중인 6곳(제주항공·진에어·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에어서울)을 포함, 총 12곳으로 늘어나 미국(6곳)과 영국(4곳)보다도 많아지게 된다.

이처럼 지방공항 기반의 LCC설립이 증가하는 이유는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덕분이다.

지자체 입장에선 지역 기반의 LCC가 설립되면, 정기 노선 운영으로 지역공항을 활성화 시키고, 관광객 증가 및 지분 투자에 따른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지자체들의 LCC설립 명분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해 국제선 이용 여행객은 7300만명으로 전년보다 18%나 늘어났다. 이 중 국내 LCC를 이용한 사람은 30.3%(1430만4000명)나 된다.

반면 우후죽순 생겨나는 LCC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지자체의 성과 내기식 LCC설립이 결국 항공기 안전 및 재정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 가장 큰 우려는 상당기간 적자를 감내할 자본력을 갖출수있느냐다. 항공업의 경우 환율ㆍ유가ㆍ운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수익이 변동한다. 때문에 든든한 자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하지만 신규 LCC들의 자본금은 10억~450억원 수준이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는 에어서울(자본금 150억원)도 지난해 7월 출범 뒤 계속 적자 상태고, 이스타항공(자본금 305억)은 초기 적자로 출범 2년 만인 2011년 완전 자본잠식에 들어간 뒤 벗어나지 못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말 자본잠식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LCC 공급 과잉으로 가격경쟁이 이뤄질 경우 LCC산업 전체 재무상태는 상당기간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 

항공기 안전에 대한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국토부 권고사항에 따르면 LCC는 항공기(200석 이하 규모) 1대당 기장과 부기장을 각각 6명, 정비사는 12명을 보유해야한다. 최소보유 항공기는 3대다. 신규 LCC출항으로 기존 업체들의 인력난은 더욱 심화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만약 인력 수급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경우 검증되지 않은 인력들이 급하게 현장에 투입되는 등 항공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LCC업계 한 관계자는 "과도한 LCC설립은 제살 깎아먹는 경쟁을 낳게 될 것"이라며 "노선 경쟁은 물론 가격경쟁으로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제주공항을 오가는 노선은 이미 포화상태라 기존 LCC 자리를 뺏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더욱이 조종사, 통제사 등 전문인력의 유출과 부족으로 안전우려도 심각해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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