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0만원으로 하는 팝콘투자] 60대 준비 지영씨, 연금펀드 선택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펀드 스스로 주식·채권 비중 조절 'TDF'
가입자는 은퇴 시점만 정하면 '끝'

[편집자주] 82년생 김지영씨는 대학을 졸업하던 해 겨울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결혼 전 그가 목돈으로 사용한 것이라곤 2년간 대학원을 다니며 지불한 학비와 약 2개월간의 유럽여행, 1년에 1회 정도 나가던 해외여행이 전부. 결혼 후에도 생활비로 고민해야 할 만큼 빠듯한 생활을 하진 않았지만 돌아보니 남은 통장 잔고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2년 전, 김지영씨는 큰 맘 먹고 적립식으로 50만원씩, 30만원씩 펀드에 돈을 넣기 시작했다. 가끔 생기는 자투리 돈도 펀드로 직행시켰다. 잔잔하던 그의 펀드 잔고는 최근 팝콘처럼 튀고 있다. 올해 가입한 비과세 해외 펀드들을 생각하면 자꾸 웃음이 새어나오는 요즘이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뉴스핌=김승현 기자] 한달여 전이다. 회사가 퇴직연금에 가입하면서 또다른 선택의 순간이 왔다. 100여명 규모 중소기업인 우리 회사는 전 직원에 대해 '확정기여(DC)형'을 적용키로 했다. 기존 퇴직금 제도와 비슷한 확정급여(DB)형이었다면 예상되는 금액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겠지만 DC형은 오로지 내 선택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진다. 퇴직과 은퇴. 아직은 까마득한 일만 같지만 왠지 안정적이면서도 괜찮은 상품을 찾는다면 언젠가 찾아올 내 노후도 한결 평온할 것 같다.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무조건 많이 나누자'는 생각을 되뇌이며 증권사 지점을 찾았다.

투자 경험이 별로 없다고 하자 해당 증권사 직원은 자신도 같은 상품을 가입 중이라며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와 자동으로 운용해준다는 상품을 추천했다. 일단 주식의 경우 주식 시장에 따라 부침도 많고 출렁임이 심하지만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연금 자산에는 필수 투자대상이라고 했다. 

아직 주식도 잘 모르는데 채권은 또 뭔가 싶었다. 그 직원은 "일종의 차용증"이라고 했다. "투자금을 다시 갚을 능력이 충분한 기업들에 투자하지 않기 때문에 원금 손실에 대한 위험이 주식보다 매우 낮아요. 일반 재테크라면 몰라도 연금은 장기 노후를 위한 것이니까 괜찮은 채권 펀드는 한두가지씩 꼭 넣으시는 게 좋습니다."

몇가지 설명서를 올려놓고 이런저런 비교해주는데 아무래도 눈은 자꾸 수익률 자료쪽으로만 향했다. 오랫동안 꾸준한 성적표를 낸 펀드를 찾아 내 연금도 살포시 얹어가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빤히 쳐다보기를 반복한 끝에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를 찍었다. 무엇보다 연평균 9%가 넘는 수익률을 10년 가깝게 유지하고 있다는 말에 귀가 번쩍 트였다. 이 정도면 주식펀드보다 못한 수익률이랄 수도 없다. 투자되는 나라와 대상이 많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이 문제였다. 이름부터 생소한 타깃데이트펀드(TDF). 

“일반 가입자들이 DC형 운용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단순해요. 시간적 여유나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방법도, 교체 대상도 잘 몰라서죠. 한 가지 펀드를 선택하기도 어려운데 수시로 수익률을 확인하면서 수많은 펀드 중에 고르는 일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예요.” 여전히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자 그는 자신도 얼마 전 이 상품들로 교체했다며 설득을 이어갔다.

내가 '은퇴 시기'만 정하면 나머지는 이 펀드가 알아서 한단다. 아직 한창 일을 하고 있고 월급이나 수입이 늘어가는 젊은 시기에는 주식 비중을 높여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시간이 지나 자산을 관리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할 때는 채권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무엇보다 금융 투자에 익숙지 않아도, 또 주기적으로 상품을 교체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만들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닌가. 아직도 알아가야 할 투자 상품의 세계는 넓고도 많다는 현실을 새삼 실감한다.

이번에도 마지막 관문은 수익률. “나온지 1년 정도 된 삼성TDF는 현재까지 14%정도 성과가 났고, 한국운용TDF도 나온지 3개월 정도밖에 안됐는데 주식이 많은 클래스는 6% 이상 수익이에요.”

지금으로선 60세까지 일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다만 그 이후의 삶은 지금보단 좀더 막막하지 않을까.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적극적으로 연금 재테크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자기는 연금펀드를 하고 있을까. TDF는 알고 있을까?' 증권사를 나서며 휴대폰부터 꺼내든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