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밖 증가세를 보였다는 발표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47달러(5.1%) 내린 45.72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4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WTI 종가는 기술적 문제로 평소보다 약 한 시간 늦게 고시됐다.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2.06달러(4.11%) 하락한 48.06달러에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을 깨고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원유 재고는 46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이날 EIA 발표와 대조됐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각각 330만 배럴, 440만 배럴 증가하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휘발유에 대한 수요도 하루 약 50만 배럴 감소해 메모리얼 데이 이후 여름 성수기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전날 EIA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내년 하루 1000만 배럴로 올해 930만 배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세계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슷한 규모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시장 리서치 담당자는 "이것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과잉공급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