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한국 기업경기가 매출은 줄고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만 늘어나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서는 벗어났지만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진단이 나왔다.
4일 한국경제연구원은 대표적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이 지난 2014~2015년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016년에는 0.27%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지난해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했던 것을 감안할 때 작년 우리 기업들이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를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증가율은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매출 수치(2250조원)은 아직 2012년 수준(2291조원)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에서다.

한경연은 성장성의 회복세이 모든 기업, 모든 업종에 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비제조업(2016년 2.93%)과 달리 제조업은 3년 연속 매출 감소세(14년 –2.06% → 15년 –4.63% → 16년 –1.67%)를 이어갔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014년 이후 증가해 2016년에는 6%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맞물린 결과라는 진단이다. 2012년 83.43%였던 매출원가율이 2016년 80.11%로 꾸준히 하락했다는 점에서다.
한경연은 “2016년도에 우리 기업이 매출 감소를 멈춘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아직 12년 매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성장 정체 상태에 있다”며 “작년의 매출 반등이 추세적 변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등 기업 친화적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