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청와대, 차관 인사 단행 "관료 중심"…기재부 1차관에 고형권(종합)

기사입력 : 2017년05월31일 15:44

최종수정 : 2017년05월31일 17:23

교육 박춘란·외교 조현·통일 천해성·행자 심보균·국토 맹성규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차관급 6명의 인사를 31일 단행했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는 고형권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교육부 차관에 박춘란 서울시 부교육감 등 대체로 정통 관료 출신들이 차관으로 낙점됐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기재부 1차관에 고형권 이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교육부 차관에 박춘란 서울시 부교육감, 외교부 2차관에 조현 주인도대한민국대사, 통일부 차관에 천해성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행자부 차관에 심보균 기획조정실장, 국토부 2차관에 맹성규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각각 선임했다.

이날 차관에 임명된 6명은 전원이 행정고시 또는 외무고시 출신의 정통 관료로서, 정치인 출신 장관과의 조화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의 차관 인사도 관료 중심인가'라는 질문에 "오늘 발표된 내용으로는 그럴 수 있지만, 각 부처의 상황과 장관과의 여러 조합들을 보면서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방향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실무적으로 차관들이 먼저 임명이 되고, 업무 파악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1차관에 낙점된 고형권 이사는 1964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다. 전남사대부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예산처를 거쳐 기재부에서 정책조정국장을 역임 후에는 2015년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맡았다. 지난해 2월 기획조정실장으로 기재부에 다시 돌아온 그는 올 2월 ADB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기재부 1차관은 정책라인을 총괄하는 요직으로, 고형권 차관은 ADB 파견 3개월여 만에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윤 수석은 "대표적인 정책기획통이자 국제금융분야 식견도 겸비한 경제관료 출신"이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965년생이다. 경남 고성 출신으로 진주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3회로 공직에 들어서, 교육부 정책기획관과 대학정책관 그리고 평생직업교육국장 등을 거쳤다. 교육부 여성 국장 1호다. 2014년에는 충남교육청 부교육감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재직 중이다.

청와대는 이번 인선에서 대학과 지방교육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조현 외교부 2차관은 1957년생으로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다. 전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정치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외무고시 13회 출신으로, 주유엔(UN)대표부 차석대사를 지내고, 외교통상부에서 에너지자원대사, 다자외교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다자외교에 관한 전문성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로 인정받고 있다. 2015년 10월부터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 대사로 근무 중이다.

통일부 차관에 임명된 천해성 회장은 1964년, 서울 태생이다. 영등포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30회로,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대변인, 남북회담본부장, 통일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대표적인 통일정책 및 남북회담 전문가로 손꼽힌다.

심보균 행자부 차관은 1961년생이다.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이어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장을 거쳐 지난해 2월 행자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옮겼다.

맹성규 국토부 2차관은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부평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캐나다 맥길대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 후, 항공대에서 항공운항관리과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31회 출신으로, 주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과 국토해양부 해양환경정책관을 거쳐 국토부에서 종합교통정책관에 이어 교통물류실장을 지냈다. 2015년 7월부터 올 4월까지 강원도 경제부지사로 일했다.

윤 수석은 "심보균 차관은 지방자치와 분권에 관한 다양한 정책부서와 지자체 일선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며 "맹성규 차관은 대중교통, 항공, 철도 등 교통물류 분야를 두루 거친 관료 출신"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차관 인사는 추가적으로 계속 있을 예정"이라며 "1, 2차관을 같이 발표하지 않고 나눈 이유는 검증 과정에서 나오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