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뜻밖에 오르는 유로화, 멀리봐도 좋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25일 18:23

최종수정 : 2017년05월25일 18:23

해외 투자자 환헤지 없이 유로존 ETF '사자'
ING 내년 중반 유로/달러 1.2달러 전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곳곳에서 불거진 정치 리스크에 유로존의 붕괴 리스크가 고조, 약세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유로화가 예상 밖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6개월래 최고치를 찍은 유로화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대통령 선거에서 ‘안티 유로’를 앞세운 후보들이 패배, 커다란 악재가 해소됐기 떄문이다.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온건한 정책 기조가 달러화를 압박할 것으로 보여 유로화의 상승 탄력이 지속될 여지가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23% 급락한 유로화가 추세적인 반전을 이루고 있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유로화 전망치를 연이어 상향 조정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ING가 내년 중반 유로/달러 환율 전망치를 1.20달러로 제시했다. 최근 1.12달러 내외에서 거래되는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 유로화 가치가 크게 뛸 것이라는 얘기다.

이 밖에 크레딧 아그리콜과 유니크레디트 등 상당수의 IB들이 유로화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최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유로화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언급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아다나시오스 밤바키디스 외환 전략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헤지펀드를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이 유로화 트레이드에 적극 나서는 등 유동성 흐름이 우호적”이라며 “특히 엔화에 대한 유로화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제조업과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여 투자 심리가 고무됐다는 분석이다. ECB 정책자들 사이에 출구전략에 대한 의견이 고개를 드는 상황도 유로화의 상승 요인에 해당한다.

정치 리스크 해소와 경기 향상 이외에 해외 투자자들이 환리스크에 대한 헤지 없이 유로존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을 투자하고 있어 유로화의 낙관론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모간 스탠리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해외 투자자들의 유로존 ETF 투자 금액은 7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리스크 헤지를 설정한 투자 규모는 9000만달러에 불과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이후 달아올랐던 달러화 상승 기대감은 한풀 꺾였다. 정치 리스크가 불거진 데다 연준의 지난달 회의 의사록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완만한 금리인상에 무게를 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런던 소재 칵스톤 FX의 알렉산드라 러셀 올리비에 외환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번 성명서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분명하게 확인됐지만 전반적인 정책 기조가 시장의 예상만큼 매파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