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중국 핫!이슈] ‘노력해도 안 돼’ 젊은층 절망감 팽배, 5월 술안주는 제철 민물가재 롱샤

기사입력 : 2017년05월19일 17:03

최종수정 : 2017년05월22일 08:18

[뉴스핌=백진규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5월 15일~5월 19일)동안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노력해도 안돼요' 자포자기 문화 팽배

희망의 반대 표현인 ‘상(喪, 죽다 실망하다)’을 통한 자포자기식 표현이 중국 젊은층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임금 상승률에 비해 집값과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는데다, 경쟁은 심화되고 스트레스는 늘어만 가는 세상을 비꼰 것이다.

상차 매장 앞에 줄 선 고객들 <사진=바이두>

온라인 음식배달 업체 어러머(餓了麽)와 온라인 매체 왕이신원(網易新聞)은 홍보용 음료 브랜드 상차(喪茶, OrzCha)를 상하이에 오픈했다. 상차는 최근 유행하던 희차(喜茶 HEYTEA)를 패러디 한 것으로, 한 네티즌이 ‘희망을 표현한 희차 맞은편에 절망을 상징하는 상차를 오픈하고 싶다’는 글이 인기를 끌다가 현실화 된 것이다.

상차는 독특하다 못해 기괴한 음료 이름으로 고객을 끌고 있다. 녹차 이름은 ‘생명을 낭비하는 녹차’, 마키아토는 ‘집 못 사 마키아토’ 라떼는 ‘다이어트 실패 라떼’ 하는 식이다. 간판은 검은색 배경에 흰 글자를 사용해 우울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상차의 출현과 함께 여러 패러디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청두의 한 스타트업은 유명 사료유통기업 신시왕(新希望, 새 희망) 대신 메이시왕(沒希望 희망 없음) 이라는 요구르트 브랜드를 출시했다. ‘어차피 이성 친구는 생기지 않는다’는 카피가 인상적이다.

전문가들은 젊은층 사이에서 절망을 얘기하는 것이 지난해 의자에서 폐인처럼 널브러지는 ‘거유탄(葛優癱)’이 유행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연애도 결혼도 취업도 포기해야 하는 젊은이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자조 섞인 패러디로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분석이다.

◆ 랜섬웨어 피해 3만여 건 추정

랜섬웨어 이미지 <캡쳐=바이두>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 중국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3만개가 넘는 중국 기관과 기업 컴퓨터가 마비됐다.

인터넷 보안기업 치후360은 13일 “13일 저녁 7시까지 중국 내 랜섬웨어 피해 사례는 2만8388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국영 석유기업인 중국석유(中国石油 CNPC)의 경우 네트워크가 차단되면서 전국 2만개 이상의 주유소 스크린이 멈추고 온라인 결제가 중단됐다.

또한 쓰촨(四川) 산시(陜西) 허난(河南) 등 지역의 교통신호가 마비됐고, 일부 병원에서는 심장수술기, CT촬영기가 작동을 멈췄다. 그 외에도 대학교 강의 시스템이 마비돼 수업에 차질을 빚거나 기숙사 잠금장치가 열리지 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정품 운영체제(OS) 사용률이 낮아 피해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스마트폰도 위험한 것 아냐?”, “이런 것 하나 못 막아서 수업도 제대로 못 듣는다니 한심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5월 술안주는 롱샤(민물가재)가 최고

롱샤 요리 <사진=바이두>

5~6월이 제철인 중국 민물가재 롱샤(龍蝦)철이 돌아오면서 롱샤가 새로운 왕훙(網紅 인터넷스타)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롱샤 철을 반기며 인증샷을 찍어 SNS에 공유하고 있다.

롱샤는 말 그대로 용처럼 생긴 민물가재를 뜻한다. 깨끗한 물에서는 살지 못해 식용으로 좋지 않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름 별미로 인기를 끌면서 매년 롱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맵고 얼얼한 맛이 나는 마라롱샤를 기본으로, 마늘롱샤 간장롱샤 기름튀김롱샤 등 다양한 조리법이 유행한다. 크기에 비해 살이 많지 않고 껍질 벗기기가 불편해 식사보다는 술안주로 더 각광받는다.

지난해 8월 음식배달 주문서비스 앱 메이퇀(美團)은 2016년 2분기 중국 롱샤 시장이 전년비 33%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가 1000억위안(약 16조36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업계는 올해도 롱샤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롱샤 전문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롱샤 전문 O2O기업 신량지(信良記)는 펑루이캐피털(峰瑞資本)을 통해 5000만위안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고, 다샤라이러(大蝦來了)는 58다오자(58到家)에서 3000만위안을 투자 받았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