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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바꿔 LG 진화"…조성진 파격실험 통했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15일 11:27

최종수정 : 2017년05월15일 13:52

음성결재 시스템 ·캐주얼 데이 등 변화 두 달째 '안착'
스마트카·AI 가전 등 신사업에서 가시적 성과 이끌어

[뉴스핌=최유리 기자] "일하는 문화와 생각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춤 사업 형태로 변화할 수 있다."(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의 파격 실험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소통 강화와 유연한 조직문화를 위한 시도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신성장동력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주총으로 조 부회장 단독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강화한 지 두 달을 맞아 수평적 의사소통과 캐주얼 데이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지난달 28일 조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처음 가진 분기 조회가 대표적인 사례다. 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원 7명에게 경영 철학, 개인적인 궁금증 등 질문을 받아 직접 답변했다.

경영진 메세지를 일방적 발표 형식으로 전달한 것에서 나아가 쌍방향 소통을 한 셈이다.

조 부회장은 변화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복잡성을 해소하고 효율을 높여야한다"면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새 패러다임에 맞춰 사업 형태도 바꿔야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조 부회장은 수평적인 소통에 앞장서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질문이 있을 때 마다 실무 직원들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격이 없는 소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입한 음성결재 시스템은 직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음성결재는 전자결재 시 관련 음성을 문서에 첨부하서나 결재자의 코멘트를 음성으로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보고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지난 3월에 도입한 캐주얼 데이도 정착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매주 금요일마다 청바지, 티셔츠 등 편안한 복장 근무가 가능하도록 캐주얼 데이를 도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처음에는 어색해하는 직원들도 있었으나 조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솔선수범하면서 자리를 잡아갔다"며 "금요일마다 뭘 입을지 고민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는 등 조직 문화에 활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변화의 바람은 사업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기술 등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내고 있어서다.

LG전자는 올해를 'AI 가전 원년'으로 선언하고 AI 에어컨, 냉장고, 로봇청소기, 세탁기를 선보였다. AI 가전은 사용 패턴과 주변 환경을 스스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방식으로 작동한다. LG전자가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를 탑재한 결과다.

'딥씽큐'를 탑재한 LG전자 가전 <사진=LG전자>

IoT 기기로 스마트홈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 AI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 2.0'을 출시해 스마트홈 허브 전략을 구체화했다. 가전과 홈 IoT 기기를 연결해 스피커 하나로 모두를 제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조 부회장이 잔뼈가 굵은 가전 사업에서만 성과가 가시화된 것은 아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 전장사업에서도 자율주행기술로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국토부에 자율주행차 임사 운행 허가를 신청하고 검증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모델에 각종 센서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으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도로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자율주행기술 개발로 전장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자율주행차에 관련 부품이나 기술을 탑재하면서 입지를 굳힐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회사 안팎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조 부회장이 변화에 앞장서며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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