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분이 기대치에 못 미치고 휘발유 수요도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센트(0.34%) 상승한 47.8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33센트(0.65%) 오른 50.79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WTI 가격은 장중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덜 감소했다는 소식에 배럴당 47.3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93만 배럴 감소한 5억278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230만 배럴의 감소를 예상한 금융시장 기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휘발유 재고는 19만000배럴 증가하면서 130만 배럴 늘 것으로 본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휘발유 수요는 1년 전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리퍼데이터의 트로이 빈센트 원유 애널리스트는 “휘발유 수요가 계속해서 약해 재고가 한 번 더 늘었다”며 “여름이 오면서 수요가 반등하는 것을 보지 못한다면 향후 몇 주간 약세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유 시장의 추세가 유가를 압박하고 있으며 휘발유 수요가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연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산 연장이 합의돼야 원유시장이 수급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말 OPEC의 회의에서 감산 연장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시장이 크게 움직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의 증산 조짐과 감산 연장 기대가 유가를 최근 거래 범위에 가둬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