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실적 보라, 면세점 영업환경 악화"
[뉴스핌=김성수 기자] 노무라증권이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노무라증권의 카라 송 애널리스트는 지난 24일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한국 면세점 영업환경이 악화됐다고 평가하면서 이 같은 전망을 제출했다고 월가 금융지 배런스 온라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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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LG생활건강 주가 추이 <출처=다음> |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2% 감소한 31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아시아 지역 수익성이 악화되고 면세점 등 내수 채널의 성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탓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2017회계연도에 한국 면세점 부문의 매출이 전년대비 3% 감소하고,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1.3%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LG생활건강은 전체 면세점 매출에서 해외 부문의 비중이 5%에 그치지만, 아모레퍼시픽처럼 2017회계연도에 화장품 부문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 3분기에는 면세점 매출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관측됐다.
송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의 목표가를 9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LG 생활건강 주가는 85만6000원에 마감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16% 하락했다. 현재 LG 생활건강의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은 21배로, 지난 5년 평균치인 24배에 못 미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5년 평균 PER가 28배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