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나를 위한 선물” 고급 디저트·호텔 1박 ‘작은 사치’ 열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집·차·명품 구매 대신 ‘건강·취미·오락·여행’에 투자
고급디저트 인기, 호텔 딸기뷔페 1주일前 예약해야
낮아진 자존감 높이고 스스로 만족 소소한 ‘탕진잼’

[뉴스핌=황유미 기자] 신촌의 한 대학교에 입학한 신모(여·20)씨는 올해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1주일에 한두번 학교 앞 화장품 매장을 들러 1만원 내외의 립글로스, 아이섀도 등을 사 모으는 것이다. 신씨는 "큰 돈 들이지 않는데도 만족감은 상당한 것 같다"며 "화장대를 채워가는 재미가 있다"고 했다.

게티이미지 뱅크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작은 사치'가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작은 사치는 해외 명품 등의 구매 후 과시하는 소비가 아니라, 자신의 구매력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만큼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가 제품을 살 수 없는 탓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필품 구매에 집중하게 된 것이 작은 사치의 시작으로 분석된다.

작은 사치가 활발한 분야는 건강·취미·오락·액세서리·여행 등이다. 최근 2030 젊은층들이 피규어를 사 모으거나 몇 만원 하는 디저트 뷔페를 찾는 것도 이런 유형으로 볼 수 있다.

남자 친구와 함께 주말에 디저트 카페를 찾아다니는 김모(여·28·제약회사 근무)씨는 "케이크 전문점이나 호텔 베이커리를 주로 찾는데 한 조각에 보통 8000~9000원, 비싼 건 1만원이 넘을 때도 있다"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기분전환으로 주말에 종종 (케이크 전문점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특급호텔에서는 봄철 '딸기뷔페'를 내놓고 있다. 성인 1인당 가격이 4만~6만원에 달하지만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는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원하는 날짜에 뷔페를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 1주일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다.

운동, 여행 등 취미생활에 투자하는 이들도 있다. 운동복이나 장비 등을 구매하면서 만족감을 느끼거나, 여행을 하면서 숙박만큼은 좋은 호텔을 찾는 게 그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학원강사로 일하고 있는 정모(여·33·경기도 안양)씨는 "제주도, 여수 등 국내여행할 때 다른 것은 아끼는 편이지만 숙소에만큼은 돈을 쓴다"며 "별 다섯 호텔에서 하룻밤 정도 묵는데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요즘 유행하는 인형뽑기 게임의 인기도 '작은 사치'로 볼 수 있다. 적은 비용을 들이면서 재미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이나 학생들 중 3000원, 5000원 상한 금액을 정해놓고 매일 인형뽑기 가게를 찾는 이들도 있다.

작은 소비 현상은 가계지출에서 오락·문화와 의류·신발 소비가 늘어난 것에서 확인 가능하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에서 의류·신발과 오락·문화에 소비한 평균 금액은 30만7616원이었다. 2008년 24만257원에 비해 증가했다.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했다. 지난해 가계지출에서 의류·신발과 오락·문화 소비가 차지한 비중은 9.15%였다. 2008년 8.8%에 비해 높다.

전문가들은 경기불황으로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한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소비라는 것이 약간의 자존감을 성취하게 한다"며 "경제적으로 풍족했던 시대는 큰 소비가 가능했지만, 지금 전체적으로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작은 소비를 통해 만족감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작은 사치가 쌓이면 결국 큰 소비가 되기 때문에 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