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갤럭시S8'삼성..해외 '환호' VS 국내 '팀킬'

기사입력 : 2017년04월03일 10:19

최종수정 : 2017년04월03일 10:22

국적항공사 '갤노트7 반입금지'안내방송 여전...국토부 '나몰라라' 대응

[ 뉴스핌=황세준 기자 ] "해외 항공사들은 다 노트7 관련 방송을 중단했는데 국내 국적항공사 한곳이 아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왜 그런가 (문의)했더니 정부 핑계를 대더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하순  '갤럭시 S8' 뉴욕 공개행사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연방항공청(FAA)이 지난 1월 10일자로 갤럭시 노트7 기내 반입금지 관련 안내방송을 폐지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발언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8 출시를 통해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로 인한 이미지 실추를 만회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무선사업부 직원들이 고 사장에게 "마치 도자기 굽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품질 경영에 절치부심했다.

미국 당국은 삼성전자의 리콜 노력으로 회수율이 98%에 이르자 안내방송을 중단키로 했다. 여전히 기내 반입은 허용하지 않지만 방송을 폐지한 것 만으로도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아직까지 공식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2만여 소비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지난 24일자로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를 더이상 충전할 수 없도록 '사망선고'를 내렸음에도 한국 정부의 대처는 느리다 못해 '팀킬'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8 공개 직후 글로벌 미디어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언팩 행사장에서는 5분에 한번꼴로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행사 이후에는 이제까지의 스마트폰 개념을 뛰어넘는 신제품을 서로 만져보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섰다.

가디언은 갤럭시 s8의 여러 특징 중 '베젤이 거의 없는 디스플레이이가 눈길을 끈다'고 소개했고 와이어드는 'S8의 가장 큰 강점은 아름다운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기즈모도는 '갤럭시 s8은 삼성이 지난 몇 해 동안 이룩하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극찬했다. 슬래시기어는 '매우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사용성 향상에 집중했으며 사용자들이 사랑하는 기능들을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삼성의 한 고위임원은 언팩행사 이후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렇게 환영받는 기업인데 국내에서는..."이라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는 정부의 미온적 행정조치 뿐만 아니라 삼성을 둘러싼 부정적인 시각과 기업활동을 옥죄는 상법 개정안 등 포퓰리즘 입법에 대한 아쉬움이 함께 포함된 발언이었다.

현재 갤럭시 S8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별개로 관련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에 '최순실 게이트'를 언급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삼성전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고동진 사장은 "결국 우리 스스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외부의 우려와 별개로 미래를 위해 삼성전자 혁신에 필요한 행동들은 멈출 수 없고 멈춰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인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이미지 제고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안에서 밀어주진 못할 망정 부당하게 옥죄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