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트럼프 지운 달러, 워싱턴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28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3월28일 10:00

"달러 향방, 세제개혁 전망 따른 국채금리가 좌우"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8일 오전 00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첫 번째 법안이 의회의 동의을 얻지 못하면서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달러를 띄운 요소 중 하나인 국채 금리가 더 하락할 경우 올해 달러화의 추가 약세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세제 개혁의 성공 여부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10시 22분(현지시각)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 지수)는 전날보다 0.61% 떨어진 99.016을 기록 중이다. 장중 달러인덱스는 98.86까지 떨어지며 지난 11월 11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사실상 '트럼프 트레이드'로 올랐던 부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10.09엔으로 지난 11월 1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0904달러로 11월 11일 이후 가장 높았다.

미 달러화<사진=블룸버그>

◆ 트럼프케어 실망에 트럼프 효과 지운 달러

투자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지난주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 법안의 실패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치를 급격히 낮추며 트럼프트레이드로 올랐던 자산의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템퍼스Inc의 존 도일 시장 책임자는 "헬스케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면 세제 개혁과 같은 트럼프의 주요 정책도 믿기 어렵다는 게 전제였다"고 말했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의 로드리고 카릴 외환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미 달러화와 원자재에 대한 트럼프발 부양이 완전히 청산될 수 있는 위험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완만한 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한다. 도쿄 바클레이스의 카도타 신 선임 전략가는 "시장은 달러의 추가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기 거래자들은 미 달러화 강세 베팅을 3주 연속으로 증가시켰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미 달러화 가치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을 184억4000만 달러로 지난 1월 31일 이후 최대치로 늘렸다.

코먼웰스외환의 오메르 에시너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지난주는 투기 거래자들이 달러 매도가 과도하다고 판단할 만한 주였다"고 말했다.

◆ 정치 압박 받는 국채 금리, 달러에 추가 부담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망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상승하던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를 압박하고 있다. 금리 상승은 지난해 대선 이후 달러화 강세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3bp(1bp=0.01%포인트) 하락한 2.369%를 가리키고 있다. 이는 대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9일 2.072%보다 여전히 29.7bp 높다.

BNY멜론의 사이먼 데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헬스케어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것은 투자자들에게 세제 개혁이 더 쉽겠냐는 질문을 던지게 하고 있다"며 "이번 주 금리가 더 하락하면서 달러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의 경제 공약 이행에 따른 긍정적인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은 여전히 국채 수익률을 상승 전환할 수 있는 요인이다. 데릭 전략가는 "공화당 지도부가 세제 개혁을 밀어붙이기 어려워진다면 트럼프의 대선 공약 이행 능력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이것은 금리 상승 압력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를 띄울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도 약화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방기금(FF) 선물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을 비롯해 올해 총 3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지난 주말 51.75%에서 49%로 낮췄다. 2주 전 이 가능성은 60%를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올해 말 3%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트럼프케어의 실패로 이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웰스스트래티지스앤매니지먼트의 토머스 번은 배런스에 "미국의 장기 금리가 추세적으로 오를 것으로 믿지만 1~2년간 10년물이 3%에 도달할 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