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천일야사'에서 십상시에 대해 전한다.
22일 방송되는 채널A '천일야사'에서 중국 한나라 황실에서 일어난 국정농단의 주역들 '십상시'에 대해 재조명한다.
십상시는 중국 후한 말 영제 때 정권을 잡아 조정을 농락한 10명의 환관을 말한다. 장양, 조충, 하운, 곽승, 손장, 필남, 율숭, 단규, 고망, 장공, 한리 등 10인을 가리킨다.
영제는 어린 나이에 황제가 되어 전혀 통치 능력이 없었고, 십상시는 영제의 관심을 정치에서 멀어지게 하기 위해 주색에 빠지게끔 만들고 하진의 누이를 바쳤다. 영제는 장성한 뒤에도 십상시의 농간에 놀아나 정치를 돌보지 않았다.
십상시는 관직을 돈을 받고 판매했지만 임기를 보장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돈을 주고 관직을 구매한 자들은 본전을 뽑기 위해 백성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징수하며 마구 수탈했다.
이 결과 도처에서 난이 일어났고, 가장 큰 규모가 황건적의 난이다. 십상시는 난을 해결하기는커녕 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적을 연루시키는 모함을 저질렀다. 또 황건적의 난을 간신히 진압시킨 이들의 공적을 자신들이 가로채 스스로를 열후에 봉하기도 했다.
십상시의 만행이 점점 더 심해지자 하진이 제후들을 불러모아 십상시를 제거하려다 오히려 십상시의 난으로 죽게 됐다. 그러나 십상시는 원조와 조조 의해 죽임을 당했고, 이후 나라가 큰 혼란에 빠지며 결국 한나라는 멸망하고 만다.
한편, 채널A '천일야사'는 22일 밤 11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