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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家 맏며느리 김정수 삼양목장 대표이사 참석
"40년 기업 근거지 평창, 성공적 개최 기원"

[뉴스핌=전지현 기자] "평창은 삼양식품의 40여년 근거지다. 기업의 반사이익보다는 평창동계올림픽 자체가 잘 치뤄졌으면 하는 바램이 더 크다."

삼양식품 창업주인 전중윤 회장의 큰며느리인 김정수 삼양식품그룹 총괄사장(53)은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진행된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식’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정수 삼양식품그룹 총괄사장(사진 가운데)이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진행된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식’ 자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지현 기자>

김 사장이 이 자리에 나타난 이유는 평창동계올림픽 때문이다.

이날 코카-콜라가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수자원 보호에 나설 것을 밝힌 프로젝트 첫번째 대상지는 삼양목장 사업장 소재지다. 이 지역은 오대산국립공원 지역인 소황병산에서 흘러내리는 송천 수계와 질뫼늪에서 약 1.3km 하류에 위치한 곳으로, 면적이 약 0.5헥타르(ha)에 달한다.

삼양목장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으나, 현재는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삼양목장 대표로써 김 사장 주도 아래 진행된 대관령 ‘삼양목장’ 관광사업은 삼양식품이 향후 라면 사업과 함께 또 다른 성장 축으로 여길만큼 부상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대관령삼양목장은 1972년 5월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8년 만인 1979년에 초지 조성을 끝냈다. 1983만4710㎡(600만평)을 자랑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목장으로, 향후 삼양식품이 식품·레저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란 관측마저 일고 있다.

특히, 관련업계는 삼양식품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라면 기업에서 식품·레저그룹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관령삼양목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인 경기장이 들어설 용평 알펜시아에서 약 6km 떨어져 있어서다.

그렇다고 김 사장이 평창올림픽을 통한 기업의 반사이익만 노리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삼양목장 대표이사로써 정부를 향해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16년 7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강원도 및 현지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고원트레킹 길 조성에 대한 일관된 정책 필요하다는 점과 친환경적 개발을 고려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사장의 이같은 염려는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그는 "어제도 현장을 방문했더니 기반 시설이 부족한 상태였다"며 "올림픽을 개최하면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열심히 추진하는 것에 비해 그렇지 못했다. 더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은 모든이들의 염원인만큼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며 "조직위원에서 잘 이끌고 있어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평범한 주부였던 김 사장은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과 결혼한지 4년째 되던 1998년 기업 부도가 난 이후 경영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당시 전 회장의 경영활동을 돕는데 그쳤던 김 사장은 2000년 삼양식품 영업본부장으로 정식 입사해 2010년 12월 대표이사까지 취임했다. 이후 2011년 나가사키짬뽕, 2012년 불닭볶음면 개발을 주도할 만큼 여성 경제인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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