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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억 나폴레옹 모자 자랑한 김홍국 하림 회장

기사입력 : 2017년03월16일 14:38

최종수정 : 2017년03월16일 14:40

판교 NS홈쇼핑에 나폴레옹 갤러리 오픈

[뉴스핌=전지현 기자] "마렝고 전투의 이각모에는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나폴레옹의 긍정적 사고와 도전정신, 불굴의 용기, 열정, 탁월한 리더십 등 모든 것이 담겼습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벤처밸리 NS홈쇼핑 별관에 마련된 '나폴레옹 갤러리'를 공식 오픈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사진=NS홈쇼핑>

약 99.17㎡(30평) 규모 나폴레옹 갤러리에는 김회장이 지난 2014년 11월 모나코 왕실로부터 낙찰받은 이각모(바이콘)가 전시됐다. 

김 회장은 일본의 한 박물관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여 예상보다 5배 비싼 188만4000유로(당시 환율 약 26억원)에 손에 쥐었다.

김 회장의 이각모는 개인 소장품이지만, NS홈쇼핑에게 무상 임대하는 방식으로 갤러리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전세계 남아 있는 나폴레옹 모자는 19개로 이중 2개만을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다.

김 회장은 "시간이 지체됐지만 상설전시를 통해 나폴레옹 정신을 많은 이들과 나누겠다던 약속을 지켜 기쁘다"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한 나폴레옹의 이각모를 보며 꿈과 희망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폴레옹 갤러리는 김 회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이 모자에 담긴 '나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나폴레옹의 도전정신 때문이다. 이번에 전시된 이각모는 나폴레옹이 1800년 알프스를 넘은 뒤 오스트리아군과 치른 마렝고전투에서 착용했던 모자다.

이각모를 쓰고 전투를 지휘하던 나폴레옹은 패전직전 위기에서 부하들 사기를 일으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각모는 나폴레옹을 가장 잘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평가받게 됐다.

김 회장은 이전까지만 해도 고가의 골동품이나 미술품들에 관심이 없고 경매에 관한 지식이나 경험도 전무했다. 그러나 김회장은 1% 가능성에도 꿈과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나폴레옹의 긍정적 생각과 도전정신이 기업가 정신이자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필요한 희망과 용기라고 여겨 나폴레옹 모자를 구입했던 것.

나폴레옹 갤러리에 전시된 이각모. <사진=NS홈쇼핑>

이 영향인지, 나폴레옹 갤러리가 위치한 입지도 김 회장이 강조한 기업가와 청소년 등 대상에 맞춰졌다.

인근에 청소년들이 적성을 찾고 자신의 미래 직업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잡월드가 자리해, 청소년 학생 연계 방문지로서 접근성이 좋다. 또 판교테크노밸리는 스타트업 기업 및 창업자들이 시간을 내 찾아와 기업가 정신을 다지고 영감을 얻기에도 좋은 위치라는 장점이 있다.

구성도 알차다. 나폴레옹 갤러리에는 이각모 외에도 폴 들라로쉬 서재에 있는 나폴레옹 1세 황제 초상화, 덴마트 국왕으로부터 받은 코끼리 훈장, 원정시 사용하던 은잔, 나폴레옹 시기에 사용하던 도검류, 이각모에 대한 증빙 문서 등이 함께 전시됐다.

아울러 당시 신분제도에서는 단 1% 가능성도 없었던 황제자리에 오른 시콜 섬소년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물도 있다. 유럽 근대를 이끈 다양한 업적과 현재도 자주 인용되는 어록 등이 미디어 콘텐츠로 구성 전시됐다.

김 회장은 "도전정신, 도전을 만들어내는 긍정적 생각, 꿈을 향해 나가는 불굴의 용기의 열정을 공감하도록 갤러리 오픈을 결심했다"며 "나폴레옹 갤러리가 기업가 및 청소년들에게 긍정적 생각과 도전정신 공감을 형성시키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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