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동부 지역, 연간 미국 GDP서 3조달러 차지
현재 1Q 성장률 전망치 1.1%에서 0.2%p 하락할 수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동북부 지역 폭설로 인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를 밑도는 등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폭설이 발생한 시기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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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동북 지역에서 상업 시설이 폐쇄되면서 일부 기업 활동에 장기적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전역에서는 이날 북동부 지역 폭설로 약 5500대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폭설이 내린 지역에선 대중교통 서비스가 일부 중단됐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뉴욕시 공립학교는 워싱턴 D.C와 보스턴, 필라델피아, 북부 뉴저지의 다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휴교했다. 워싱턴의 정부 기관들은 다른 날보다 3시간 늦게 문을 열기로 했다.
미국 동북부 지역은 연간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3조달러를 차지한다. 하루 기준 120억달러에 이르는 규모다. 동북부 지역의 하루 경제활동에 10~20%의 손실만 발생해도 액수로 추산하면 손실액이 24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성장률을 약 0.1~0.2%포인트(p) 낮출 수 있는 규모다.
그레고리 다코는 "기업 활동에 지장이 발생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현재 1분기 성장률 전망치인 1.1%보다 0.2%p 낮아질 수 있다"며 "그 결과 미국 1분기 성장률이 1%를 밑돌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