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채권시장 심리 대폭 악화...美 금리인상 가시화

기사입력 : 2017년03월14일 15:03

최종수정 : 2017년03월14일 15:03

연준 위원들 美 3월인상 뒷받침·경제지표 호조까지...시장금리 동반상승

[뉴스핌=허정인 기자]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과 비교해 악화됐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됐기 때문이다.

<자료=금융투자협회>

14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7년 3월 채권시장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에 따르면 종합 BMSI는 87.4로 전월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전월과 비교해 시장심리가 악화됐다고 평가한 것.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을 주 근거로 꼽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3월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놨고 또 미국 주요 경제지표 호조가 자국 경기 낙관론을 뒷받침하면서 3월 중 정책금리 인상 여지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이 같은 요인이 시장금리 상승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국내 채권시장참가자들은 시장심리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프랑스 대선 이슈 등 대외 정치적 불안과 더불어 GDP 대비 높은 가계부채 총량, 소비심리 위축 등이 금리하락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 금리인상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금리전망 BMSI는 70.0으로 전월 대비 24.0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4.0%로 전월보다 19%포인트 증가했고 응답자의 62.0%가 금리보합에 응답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심리는 소폭 개선됐다. 물가 BMSI는 104.0으로 전월보다 5.0포인트 상승했다.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가격이 크게 올랐던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3월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비율이 전월에 비해 줄었다. 또 글로벌 유가 상승의 여파로 석유류 제품의 가격 상승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물가가 보합을 이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월에 비해 일부 증가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심리는 전월과 비교해 악화됐다. 환율 BMSI는는 80.0으로 전월 대비 8.0포인트 내렸다. 미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원화 대비 달러화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져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이 전월 대비 줄었다. 다만 대통령 탄핵 선고 등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기대감이 환율 하락을 이끌 수도 있다고 보고 환율 보합에 응답한 비율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편 금투협은 이번 3월엔 기준금리 BMSI를 발표하지 않는다. 2017년부터 3, 6, 9, 12월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개최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28개 기관,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중 74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