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앞두고 매맷값 반등

기사입력 : 2017년03월09일 13:51

최종수정 : 2017년03월09일 13:52

둔촌주공1단지, 고덕7단지 등 사업 막바지..기대감에 매도호가 꿈틀
강남·과천 재건축 단지의 훈풍도 영향..일반분양 성공시 추가 상승 기대

[뉴스핌=이동훈 기자] 작년 ‘11.3 주택 안정화 대책’ 이후 약세를 이어가던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꿈틀대고 있다.

주요 단지의 재건축 추진 절차가 막바지 단계로 투자 불확실성이 대부분 사라졌다. 이런 기대감이 퍼지자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크게 올린 것. 최근 서울 강남과 경기 과천 재건축 아파트값 반등도 이 지역 몸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동구 주요 재건축 단지의 아파트값이 작년 말과 비교해 4000만~5000만원 뛰었다. 최근 3개월 정도 약세를 보이다 일반분양을 앞두고 반등한 것이다.

둔촌주공1단지 전용면적 88㎡는 ‘11.3 대책’ 직후인 작년 12월 9억1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최근엔 9억6000만~9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전 최고가인 10억원을 다시 돌파할 기세다. 가장 작은 면적인 24.5㎡는 최고 5억5000만원을 찍은 후 작년 연말에는 5억원으로 하락했다. 이달에는 다시 전 고점을 회복했다.

둔촌주공단지는 강동지역 최대 재건축 단지로 작년 조합원 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을 확정했다. 오는 5월 관리처분 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1~4단지 저층 및 중층으로 이뤄진 5930가구를 1만1106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고덕주공7단지 전용 75.4㎡는 작년 말 7억4000만원에서 이달엔 매도호가가 7억6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전용 84.3㎡는 8억~8억1000만원에서 석달새 3000만원 정도 회복했다.

내달 일반분양을 한다. 890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총 1859가구로 탈바꿈한다. 전체 가구 중 867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시공사를 맡았다.

둔촌주공 아파트 <사진=뉴스핌DB>

이처럼 이 일대 재건축 아파트들의 매도호가가 오르는 주된 이유는 주변 재건축 새아파트 매맷값에 매입비용과 분담금을 합친 가격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둔공주공1단지는 지역은 다소 다르지만 입지여건이나 아파트 위상에서 송파구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와 비교된다. 

지난 2월 기준 송파헬리오시티 전용 84㎡ 분양권 매맷값은 최저 9억6000만원이며 최고 10억원이다. 둔촌1단지 전용 24.5㎡ 소유자가 새 아파트 전용 84㎡로 가려면 3억4200만원의 분담금을 내야한다. 이 경우 이 아파트는 매맷값이 6억원이 돼도 경쟁력이 있는 셈이다. 전용 88㎡는 오히려 1억8000만원을 돌려 받는다. 이렇게 되면 지금 사더라도 1억원 가량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고덕주공7단지는 주변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고덕그라시움'과 비교된다. 고덕그라시움 전용 84㎡ 분양권 매맷값은 8억원 초반대. 전용 84㎡에서 새아파트 전용 83㎡를 받으면 1억원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1억원 가량 가격이 더오를 수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이야기다. 

이와 함께 재건축 불확실성이 대부분 사라진 점도 강동구 재건축 집값이 오르는 이유가 하나다. 분양을 앞둔 재건축은 주민 이주와 아파트 철거, 착공 등만 남았다. 3~4년 안에 투자금 회수가 상당 부분 가능하다.

 

재건축 추진부터 종료까지 보통 10년 안팎 걸린다는 점과 비교하면 막바지 과정인 셈이다. 게다가 일반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추가적인 몸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서울 강남과 경기 과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회복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내 일반분양 또는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앞둔 단지들은 속속 11.3 대책 이전 아파트값을 회복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퍼지자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하는 강동구 재건축 단지도 상승 탄력을 받은 것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둔촌주공1단지는 사업 규모가 크고 주변에 올림픽공원과 지하철5호선 둔촌역 등이 가까워 주거 쾌적성이 좋다”며 “사업 절차가 막바지 단계인 데다 일반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가치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