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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양회 20대 핵심 이슈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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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안정, 개혁심화, 국가전략 추진 등이 집중 논의 될 것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개막이 다가오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13·5규획(제13차 5개년 계획, 2016~2020)이 심화되고, 중국이 2020년 샤오캉(小康) 사회 완성을 향한 마지막 단계를 시작하는 해인만큼 이번 양회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정책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양회에 앞서 진행된 지방 양회를 통해 이번에 다뤄질 중요 정책 안건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상태다. 이번 양회에서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는 주요 안건은 대개 개혁심화, 민생안정 및 국가전략 추진에 관한 내용이다. 중국 인민망이 1일 '2017년 전국 양회 이슈 진단'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한 주요 안건을 20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1. 빈곤 탈출 총력전

13·5규획에 있어서 빈곤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중대 과제다. 중국 공산당은 2020년까지 샤오캉 사회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샤오캉은 모든 국민이 경제적으로 편안하고 풍족한 중산층 사회 구현을 가리킨다. 

그러나 극심한 도농간 경제 격차로 인해 농촌에는 아직도 수많은 인구가 극빈층의 삶을 살고 있다.

중국은 올해부터 빈곤 탈출 총력전에 돌입, 2016년 약 1000만명을 극빈층에서 구제할 방침이다.

2017년에는 현실에 부합한 정확한 빈곤 계층 지원, 탈 빈곤 정책 강화를 통해 빈곤 계층을 추가로 1000만명 줄일 계획이다.

앞으로 중서부 지역 22개 성과 지역에서는 빈곤층 부양과 극빈층 인구 감소가 중요한 성과 평가 항목이 될 전망이다.

이번 양회에서는 빈곤 탈출을 위한 목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 경제성장률

중국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2015~2016년 이른바 '권위있는 인사'로 불리는 정부 고위 당국자는 3차례에 걸쳐 중국 경제성장에 관한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L자형 성장 단계로 진입했음과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 같은 기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2017년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안정속 성장(穩中構進)'이 강조되고 예년과 달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가 언급되지 안은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전국 양회에 앞서 진행된 지방 양회에서도 각 지방정부들이 제시한 경제성장률은 대부분 지난해와 같거나 혹은 더 낮았다. 지난해 보다 상향 조정한 지방 정부는 4곳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양회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지난해(7%)로 보다 낮은 6.5~7.0%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 실물경제 활성화

2016년 중국 자본시장 최대의 문제는 '자본의 공전(空轉)'이었다. 시중에 풀린 자금이 실물경제에 투입되지 않고 투기 시장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된 것. 중국에서는 이런 현상을 '탈실향허(脫實向虛 실물 경제를 벗어난 가짜 시장으로 향함)'라고 칭한다.

올해 양회에서는 이러한 '탈실향허'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금융의 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을 마련, 실물 경제 주체의 자신감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4. 농업 공급측 개혁

공급측개혁이란 '공급 사이드의 구조적 개혁'을 의미한다. 투자·소비·수출의 수요측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과거 수요측 증가에 치중한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노동력·토지·자본·제도 등 공급 사이드의 구조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계획에서 나온 개념이다.

올해부터는 공급측 개혁이 농업 분야로 확대될 예정이다. 농업 공급측 개혁은 2015년 중앙 농촌공작(업무)회의에서 처음 거론된 후 2016년과 2017년 연속 2년 동안 '1호문건'에서 거론됐다.

농업 공급측 개혁은 일부 농산물의 생산과잉과 재고증가, 인건비 상승 및 생산원가 인상,가격 경쟁력 약화 등 농업 전반의 문제가 심화되면서 제기됐다. 올해 양회는 농업 산업 전반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해결책으로 농업 공급측 개혁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농업 공급측 개혁을 통해 중국은 옥수수 등 농산품의 재고를 줄이고, 농민 소득 증대, 토지 제도 등을 실현할 계획이다.

5. 국유기업 개혁

국유기업 개혁은 이미 중국에서 몇 년간에 걸쳐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핵심 정책과제 중 하나다. 중국은 2016년 6월부터 혼합소유제 개혁을 중심으로 국유기업 개혁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2016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국유기업 개혁의 정책 순위를 보다 높게 설정하고, 혼합소유제를 개혁의 돌파구로 삼겠다고 밝혔다.

2017년 양회에서는 국유기업의 지분에 대한 민간투자 허용, 핵심 직원의 지분 보유 허용, 전문 직업 경영인 도입 등 국유기업 자본의 개혁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6. 세제개혁

높은 세부담으로 중국 기업은 정부에 감세 등 세제개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세수 부담 감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전면적으로 추진된 영업세의 증치세(부가가치세) 전환도 세제개혁의 일환이다.

2016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2017년 세제개혁 방안이 논의됐다. 올해 양회에서는 개별세, 환경보호세, 자산관리 상품 부가가치세, 5보험1기금(양로보험, 의료보험, 실업보험, 산재보험, 양육보험 및 주택공적금) 등의 제도 개혁이 논의될 전망이다.

7. 금융리스크 예방

2016년 중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의 더딘 회복 속에서도 나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금융 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국이 본격적인 금리인상 주기에 돌입하면서 위안화의 평가절하 압박은 더욱 가중되고, 자본 유출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은 금융 리스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 전망이다. 올해는 핀테크(인터넷 금융)의 제도화를 위한 정부의 관리감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8.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

일대일로는 올해 중국의 최대 정책 이슈중 하나다. 중국은 지난 2016년 8,9월 일대일로 건설업무좌담회를 개최한 후 G20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일대일로 발전 전략을 수차례 강조하는 등 일대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시진핑 주석 주최로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지방 양회에서도 28개 지방정부가 정부공작보고에서 일대일로를 언급, 올해 산업·에너지 부문 협력, 경제 무역 교류 및 인적 문화 교류 등 일대일로의 다양한 정책과 행사가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9. 반(反) 부패 청렴기강 확립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반부패 투쟁'은 여전히 중국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는 사안이다. 2016년 11월 중국공산당 판공청은 베이징·산시(山西)·저장(浙江)을 국가 감찰체제 개혁 시범지역으로 선정하는 문건을 발표했다. 이 세 개 시범지역을 중심으로 감찰위원회를 수립, 보다 체계적으로 공직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계획이다.

2017년은 중국 감찰체계 개혁의 원년으로 부정부패 척결과 청렴기강 확립을 위한 정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10. 사법개혁

지난해 중국은 전면적인 의법치국(依法治國)을 추진하며 사법제도 확립을 위한 개혁에 나섰다.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은 다양한 사건들에 대해 재심이 이뤄지는 등 의법치국 추진 첫 해에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사법 부패와 불공정한 사법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해선 추가적인 개혁이 추진이 불가피하다. 사회 공평주의와 사법 당국에 대한 신뢰 제고를 위해 올해 양회에서는 사법개혁에 관한 내용이 다시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11. 환경보호

올해 지방 양회에서는 환경오염 해소, 환경 관리, 녹색 발전이 중요한 의제로 집중 다뤄졌다. 19개 성과 시정부가 정부공작보고서에서 환경오염 해소 문제를 언급하는 등 환경 문제가 민생 안정을 위한 중요 정책 과제로 부상했다.

허베이성(河北省)은 2017년 PM2.5의 평균 농도를 6%이상 낮춘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허난성(河南省)은 연간 공기질 우수 일수를 200일 이상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많은 지역과 지방 정부가 수질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한 방안과 계획을 발표했다.

12. 의료개혁

중국은 2016년 이후 의료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제도 보완은 민생과 직결된 분야로 중국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는 사항이다. 올해 1월 9일 국무원은 '13.5 의료위생 체제개혁 심화를 위한 통지'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중국은 13.5규획 기간 동안 의료 관리시스템 개선, 전국민 의료보험 가입, 약품 공급망 확충, 종합 의료 시스템 관리감독 등 5개 항목에 걸친 의료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개 성시 정부가 지방 양회에서 공립의원 개혁, 등급별 진료체계(환자의 증상의 경중에 따라 진료를 받는 병원의 등급을 결정) 수립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올해 중국의 의료 개혁에 더욱 속도가 날 전망이다.

13. 식품안전

불량 식품 문제는 중국에서 근절되지 않는 고질적 사회문제다. 이때문에 식품안전 문제는 매년 양회에서 거론되며 중요 이슈로 다뤄진다. 2016년에는 분유 등 전자상거래로 유통되는 식품의 안전과 유통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밖에 유전자변형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면서 식품 이력 추적 등 식품안전과 소비자의 알권리 보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4. 교통과 차량공유 산업

지난해 중국에서는 차량공유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불법으로 간주하는 인터넷 예약 택시 서비스(차량공유)를 합법화하고 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인터넷 기술 혁신과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정부 단속에도 급팽창하는 차량공유 산업을 제도권으로 끌여들이고, 건전한 발전과 혁신을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차량공유 산업 합법화는 말처럼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중국은 택시 영업자의 호적을 지역별로 제한하고, 차량 및 번호판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차량공유 합법화는 이러한 기존의 제도와 상충하는 부분이 많아 올해 양회에서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15. 사회보장 부담 경감

13.5규획은 국민의 사회 보험 비용 부담을 낮출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중국 인사부 등 관련 부서는 단계적으로 각종 사회 보험의 비용을 줄여 국민과 기업의 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16. 해외투자

중국의 해외투자 규모가 2015년 1조달러를 넘어서는 등 중국은 세계 투자 시장의 큰 손이 된지 오래다. 그러나 위안화 가치하락으로 자본유출 우려가 커진 후 중국 당국은 자본 유출 통제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월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와 부동산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일대일로와 중국 기업의 세계화 등 중대 국가 전략에 따라 중국 정부가 무턱대고 해외투자를 억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중미관계 악화, 세계 보호무역 주의 대두 등 세계 정세도 급변하고 있어 이번 양회에서 중국 정부가 중국 국유기업과 자본의 해외 투자를 위한 어떠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7. 인터넷과 인공지능

중국은 2016년 '인터넷 플러스(+)' 전략을 통해 IT산업과 제조업 업그레이드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인공지능은 인터넷 플러스 전략의 핵심 분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간기업의 활발한 연구가 더해져 상당한 수준의 진보를 이뤘다.

올해 양회에서는 인터넷과 인공지능의 응용을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국가전략 및 방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항공,항해 등 분야에 인터넷과 인공지능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부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고, 이와 관련된 분야의 국유기업들은 정부 지원금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계와 자본 시장에서는 올해에도 인공지능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18. 일류 대학, 일류 학부 '쌍일류' 실현

중국은 세계적인 대학 육성과 일류 수준의 학생 육성 배출의 목표를 수립하고 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국무원은 '일류 대학과 일류 학부 건설을 위한 총체적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세계적 대학과 학부 수립은 '쌍(雙)일류' 전략으로 불리며 교육부, 재정부 및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양회에서는 세계적인 대학과 학부 건설을 위해 교수의 평생 임용제 등을 취소하는 등 학교 제도 개혁에 대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19. 재난 방지

중국에서는 지진, 홍수 등과 같은 자연 재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다.

중국 정부는 재난 발생 방지를 위한 사전 작업과 재난 발생 후 이재민 구호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또한 각 부문의 감독관리 강화를 요구하고, 문제 발생시 책임자에 대한 문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2016년 12월 9일 중국공산당 중앙, 국무원은 재난발생 방지와 대응에 대한 정부 차원의 총체적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양회에서는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논의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 농촌에 남은 어린이 문제 해결

농촌 지역 출신 노동자의 도시 유입이 늘면서 농촌에 남아있는 어린이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부모가 모두 도시로 경제활동을 나가면서 농촌에 남겨진 아이들이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농촌에서 제대로된 양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성장 후 또 다른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는 이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올해 양회에서도 이들 어린이를 보호하고 양육할 제도적 보완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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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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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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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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