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화랑' 고아라 "시청률 아쉽지만, 제가 한 뼘 성장한 걸요"

기사입력 : 2017년02월27일 11:15

최종수정 : 2017년02월27일 11:15

[뉴스핌=박지원 기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했다. 밝은 미소와 발랄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화랑’의 ‘해피 바이러스’ 아로. 배우 고아라(28)는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에서 특유의 유쾌함을 캐릭터에 녹여내며 ‘고아라표 아라’를 완성했다.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된 드라마 ‘화랑’. 지난해 여름, 무더위와 싸우며 촬영을 시작해 얼마 전 방송을 마쳤다. 매회 ‘본방사수’를 하려고 노력했다는 그는 1년 여 만에 드라마를 마친 기분이라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웃으며 시청자 입장에서 봤어요. 매번 그렇지만 이번 작품도 끝나니 아쉽기만 하네요. 특히 지난여름이 엄청 더웠잖아요. 촬영하면서 엄청 힘들었어요. 한 신을 찍는데 정말 많은 곳을 다녔던 것 같아요.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경기도 등 전국 팔도 유람을 한 기분이에요. 그나마 산 속에 들어가 찍을 때면 그늘이 있어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었어요. 꽃과 나무를 보면서 힐링도 하고요.”

극 중 아로는 진골 아버지와 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반쪽 귀족’으로, 주변 사람들의 무시를 당하기도 하지만 씩씩하게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다. 특히 꽃미남 화랑 선우(박서준)와 삼맥종(박형식)과 삼각 러브라인으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전했다.

“아로는 좋으면서도 어려운 캐릭터였어요. 아로가 선우를 친오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조금씩 느끼는 감정 변화가 어려우면서도 색다른 느낌이었죠. 또 ‘원화’라는 인물이 되는 과정 역시 아로가 성장해가는 모습이에요. 그걸 함께 그려가며 저 역시 한 뼘 성장한 것 같아요.”

드라마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화랑’은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한 자릿수 시청률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특히 꽃미남 ‘화랑’들 이야기에 집중된 탓에 ‘홍일점’ 고아라는 더욱 아쉬움이 남을 터.

“시청률이 높았다면 더 좋았겠죠. 하지만 이번 작품은 ‘화랑’이라는 주제에 맞게 화랑과 신라시대 정치, 역사 등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그 안에 아로의 멜로라인과 성장과정을 녹여낸 걸로 만족해요. 남자들이 유독 많은 현장이라 에너지가 넘쳤어요. 저 역시 그 에너지를 받아 힘이 났고요. 그런 분위기가 드라마 속에 그대로 전해진 것 같아 기분 좋아요.”

2003년 KBS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고아라는 어느덧 데뷔 15년차 배우가 됐다. 특히 올해는 소속사를 옮기는 큰 변화가 있었다.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배우 정우성·이정재가 대표로 있는 ‘아티스트 컴퍼니’로 둥지를 옮긴 것.

“15년이라는 숫자를 들으니 대단한 것 같지만, 저는 아직도 어려요. 배우로서는 갈 길이 멀고요. 지나간 것보다 지금과 앞으로가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오랫동안 있던 SM과는 계약이 만료돼 나왔어요. 한참 ‘미래’를 고민하던 차에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가치관이 딱 맞는 곳을 찾은 거죠. 누구나 고민이 많을 때 선배님들의 조언을 들으면 큰 힘이 되잖아요.”

정우성과 이정재는 회사 대표이기 이전에 같은 길을 걷는 대 선배이기도 하다. 고아라는 그들과 소통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대표님이라는 생각보다는 선배님이라는 느낌이 더 커요. 연기적인 이야기를 할 때 잘 통하거든요. 어떤 이야기든 편안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 좋아요. 두 분이 그간 경험을 토대로 말씀해주실 때는 더 감사하고요. 그런데 저희 소속사에는 대표님들 말고도 하정우, 염정아 선배님 등 좋은 분들이 너무 많아요. 하하.”

새로운 소속사에서 또 다른 성장을 기대하는 고아라는 연기 변신에 대한 목마름은 없을까. 공교롭게 ‘화랑’의 밝고 유쾌한 아로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성나정과 닮은꼴. 어느새 배우 고아라에게 ‘왈가닥 성나정’의 이미지가 각인된 듯 하다.

“저도 생각보다 여성스러운 걸요. 드라마 ‘눈꽃’, 영화 ‘조선마술사’ 등에서 다른 역할도 많이 했는데, 유독 밝은 캐릭터가 부각된 것 같아요. 그런 이미지를 바꾸는 건 제 몫이죠.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게요.”

사실 고아라에게 ‘응답하라 1944’는 ‘인생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주인공 성나정으로 화려한 시절을 보낸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작품을 통해 좋은 선후배, 동료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응사’때 멤버들이랑은 여전히 잘 지내요. 단톡방이 없어지질 않아요. 시도 때도 없이 울리고, 폰을 바꿔서 프로그램을 다시 깔면 어느새 그 방에 소환돼 있어요. 하하. 같이 작업햇던 분들이 좋은 작품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자극도 되고, 기분도 좋아요.”

고아라는 ‘화랑’ 이후 차기작을 고르는 중이다. 특히 올해는 연예 활동 외에 ‘연애’ 활동도 병행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제 나이도 있으니 남자친구도 사귀고 싶어요. 이상형이요? 진실함이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그냥 날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진실함이요. 하하. 앞으로 영화, 드라마 장르에 상관없이 재밌는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어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