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화랑' 고아라 "시청률 아쉽지만, 제가 한 뼘 성장한 걸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박지원 기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했다. 밝은 미소와 발랄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화랑’의 ‘해피 바이러스’ 아로. 배우 고아라(28)는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에서 특유의 유쾌함을 캐릭터에 녹여내며 ‘고아라표 아라’를 완성했다.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된 드라마 ‘화랑’. 지난해 여름, 무더위와 싸우며 촬영을 시작해 얼마 전 방송을 마쳤다. 매회 ‘본방사수’를 하려고 노력했다는 그는 1년 여 만에 드라마를 마친 기분이라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웃으며 시청자 입장에서 봤어요. 매번 그렇지만 이번 작품도 끝나니 아쉽기만 하네요. 특히 지난여름이 엄청 더웠잖아요. 촬영하면서 엄청 힘들었어요. 한 신을 찍는데 정말 많은 곳을 다녔던 것 같아요.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경기도 등 전국 팔도 유람을 한 기분이에요. 그나마 산 속에 들어가 찍을 때면 그늘이 있어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었어요. 꽃과 나무를 보면서 힐링도 하고요.”

극 중 아로는 진골 아버지와 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반쪽 귀족’으로, 주변 사람들의 무시를 당하기도 하지만 씩씩하게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다. 특히 꽃미남 화랑 선우(박서준)와 삼맥종(박형식)과 삼각 러브라인으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전했다.

“아로는 좋으면서도 어려운 캐릭터였어요. 아로가 선우를 친오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조금씩 느끼는 감정 변화가 어려우면서도 색다른 느낌이었죠. 또 ‘원화’라는 인물이 되는 과정 역시 아로가 성장해가는 모습이에요. 그걸 함께 그려가며 저 역시 한 뼘 성장한 것 같아요.”

드라마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화랑’은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한 자릿수 시청률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특히 꽃미남 ‘화랑’들 이야기에 집중된 탓에 ‘홍일점’ 고아라는 더욱 아쉬움이 남을 터.

“시청률이 높았다면 더 좋았겠죠. 하지만 이번 작품은 ‘화랑’이라는 주제에 맞게 화랑과 신라시대 정치, 역사 등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그 안에 아로의 멜로라인과 성장과정을 녹여낸 걸로 만족해요. 남자들이 유독 많은 현장이라 에너지가 넘쳤어요. 저 역시 그 에너지를 받아 힘이 났고요. 그런 분위기가 드라마 속에 그대로 전해진 것 같아 기분 좋아요.”

2003년 KBS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고아라는 어느덧 데뷔 15년차 배우가 됐다. 특히 올해는 소속사를 옮기는 큰 변화가 있었다.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배우 정우성·이정재가 대표로 있는 ‘아티스트 컴퍼니’로 둥지를 옮긴 것.

“15년이라는 숫자를 들으니 대단한 것 같지만, 저는 아직도 어려요. 배우로서는 갈 길이 멀고요. 지나간 것보다 지금과 앞으로가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오랫동안 있던 SM과는 계약이 만료돼 나왔어요. 한참 ‘미래’를 고민하던 차에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가치관이 딱 맞는 곳을 찾은 거죠. 누구나 고민이 많을 때 선배님들의 조언을 들으면 큰 힘이 되잖아요.”

정우성과 이정재는 회사 대표이기 이전에 같은 길을 걷는 대 선배이기도 하다. 고아라는 그들과 소통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대표님이라는 생각보다는 선배님이라는 느낌이 더 커요. 연기적인 이야기를 할 때 잘 통하거든요. 어떤 이야기든 편안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 좋아요. 두 분이 그간 경험을 토대로 말씀해주실 때는 더 감사하고요. 그런데 저희 소속사에는 대표님들 말고도 하정우, 염정아 선배님 등 좋은 분들이 너무 많아요. 하하.”

새로운 소속사에서 또 다른 성장을 기대하는 고아라는 연기 변신에 대한 목마름은 없을까. 공교롭게 ‘화랑’의 밝고 유쾌한 아로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성나정과 닮은꼴. 어느새 배우 고아라에게 ‘왈가닥 성나정’의 이미지가 각인된 듯 하다.

“저도 생각보다 여성스러운 걸요. 드라마 ‘눈꽃’, 영화 ‘조선마술사’ 등에서 다른 역할도 많이 했는데, 유독 밝은 캐릭터가 부각된 것 같아요. 그런 이미지를 바꾸는 건 제 몫이죠.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게요.”

사실 고아라에게 ‘응답하라 1944’는 ‘인생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주인공 성나정으로 화려한 시절을 보낸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작품을 통해 좋은 선후배, 동료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응사’때 멤버들이랑은 여전히 잘 지내요. 단톡방이 없어지질 않아요. 시도 때도 없이 울리고, 폰을 바꿔서 프로그램을 다시 깔면 어느새 그 방에 소환돼 있어요. 하하. 같이 작업햇던 분들이 좋은 작품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자극도 되고, 기분도 좋아요.”

고아라는 ‘화랑’ 이후 차기작을 고르는 중이다. 특히 올해는 연예 활동 외에 ‘연애’ 활동도 병행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제 나이도 있으니 남자친구도 사귀고 싶어요. 이상형이요? 진실함이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그냥 날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진실함이요. 하하. 앞으로 영화, 드라마 장르에 상관없이 재밌는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어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