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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에서는 '노들길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사진=KBS 2TV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 캡처> |
'끝까지 간다' 서울 노들길 살인사건…깨끗하게 씻겨진 시신, 진짜 범인은 누구?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는 25일 밤 10시30분 제4편 ‘그녀의 마지막 24시간-서울 노들길 살인 사건’ 편을 방송한다.
이날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에서는 서울 한복판, 영등포구 노들길 옆 배수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짜 범인은 누구인지 추적한다.
◆서울 도로 한복판에서 발견된 스물셋 취준생의 시신
2006년 7월 4일 서울 영등포구 노들길 옆 배수로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하루 전 당산역에서 실종된 20대 여성. 택시에서 내린 그녀는 당산역 6번 출구 골목으로 사라진 뒤 실종됐고, 다음날 약 2km 떨어진 서울 한복판 대로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마치 전시하듯 유기된 시신의 모습은 경찰도 놀라게 할 만큼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건 증거 하나 찾을 수 없을 만큼 깨끗하게 씻겨진 상태였다는 것. 시신에선 그녀의 마지막을 짐작케 하듯 크고 작은 멍과 함께 결박된 흔적이 발견됐고 범인의 것으로 여겨지는 DNA도 함께 발견됐다. 그러나 범인을 짐작하게 할 만한 다른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한 명의 피해자, 네 명의 목격자. 엇갈리는 진술 속 용의자는 누구?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참혹한 사건.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해 다음날 피해자가 사라진 곳 인근에서 피해자의 유류품을 찾아냈고, 실종지점, 유류품 발견지점, 시신 발견 장소를 토대로 탐문수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수상한 일을 목격했다는 목격자들을 찾아냈다.
하지만 이상한 건 그때부터였다. 그녀를 보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모두 달랐던 것. 첫 번째 목격자는 “한 여성이 베이지색 치마를 입은 채 남자들과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고, 두 번째 목격자는 “상의를 벗은 채 청바지를 입고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가는 여자를 봤다”고 전했다.
목격자의 진술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의 증언은 과연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을지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 제작진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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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에서는 '노들길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사진=KBS 2TV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 캡처> |
◆2017년 되짚어 보는 진짜 범인
‘미제사건전담반-끝까지 간다’ 측은 엇갈린 진술 속에 담긴 진실을 알아보기 위해 목격자들의 진술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기로 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시 짚어본 그날의 진술. 진술 속에 숨겨진 단서는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남은 또 하나의 단서. 11년 전 그려진 몽타쥬. 3D 법과학 기법을 통해 2017년의 모습으로 재 구현된 범인들의 몽타주는 사건에 또 다른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알아본다.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 제 4회 ‘그녀의 마지막 24시간-서울 노들길 살인 사건’에서는 스물세 살 취업준비생을 참혹하게 살해한 범인의 마지막 흔적을 되짚어 보며 11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이 사건의 용의자를 다시 추적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