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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SA “다시 신흥아시아 주목…중국·인도 사라”

기사입력 : 2017년02월08일 14:54

최종수정 : 2017년02월08일 14:54

미국·유럽 위험 산재, 호주·필리핀도 비관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주식시장 랠리가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연초부터 주춤해진 분위기를 볼 때 이제는 다시 신흥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릴 때가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일 투자은행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선진국 시장에는 리스크가 곳곳에 산재해있는 반면 신흥 아시아 경제에는 투자 기회가 넘쳐난다고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중국과 인도가 특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 PER 12배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비중확대'

CLSA의 크리스토퍼 우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증시 매력이 넘쳐난다며 ‘비중축소’이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대폭 상향했다.

우드는 중국 증시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로 글로벌 평균인 16배보다 낮은 수준임을 지적했다.

작년 하반기 미 달러 대비 가치가 6% 정도 떨어진 위안화에 대해서도 우드는 낙관적 전망을 내비치며 중국 당국이 아직까지는 자본계정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5년여래 가장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중국의 생산자물가도 증시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높은 가격을 받게 되면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부채도 덜어낼 수 있는 여력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우드는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장기적으로 인프라 지출도 늘어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내수 성장' 기대감 인도… 금융, 부동산개발 유망

나렌드라 모디 인도 국무총리 <사진=블룸버그>

오래 전부터 인도에 비중확대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우드는 인도 시장에 대해 여전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의 추가 완화 기대감과 투자사이클 반등 전망에 따른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8일 있을 통화정책회의에서 RBI가 기준금리를 6%로 종전보다 25bp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검은돈’을 근절하고자 500루피와 1천루피 지폐 사용을 중단한 화폐 개혁이 단행된 뒤로 다소 혼란이 있긴 했지만, 지난주 발표된 예산안이 내수를 진작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인도 국내 관련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드는 “지난주 나온 예산안에는 저소득 가구를 위한 지원이나 일부 법인세 인하와 같은 올바른 조치들이 담겨 있었다”고 강조했다.

포트폴리오의 50% 이상을 인도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우드는 인도 증시에서 HDFC은행과 급성장 중인 민간은행 인더스인드 뱅크, 주택담보 대출업체인 하우징 디벨롭먼트 파이낸스, 인디아불스 하우징파이낸스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발업체인 프레스티지 이스테이츠 프로젝트와 시멘트업체 ACC, 자동차론 제공업체 바자즈파이낸스를 톱픽으로 추천했다.

◆ 호주·필리핀은 '주의'

한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필리핀과 호주는 주의 지역으로 지목됐다.

호주 증시는 최근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선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주택대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고 부동산 시장 버블 리스크 때문에 은행 부문 투자는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우드는 호주 증시 전체에 대해 비중축소를 권고했고 은행 부문에는 전혀 투자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자원 부문에는 중립적인 입장으로 금광업체인 뉴크레스트 마이닝에 대해서는 투자 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의 경우 강력한 성장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논란 속에 당선 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관련한 리스크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우드는 특히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필리핀에 외주를 주었던 서비스 센터를 철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시아 외 지역에서는 정치적 리스크가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유럽의 경우 분열 위기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며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이행 과정을 잘 지켜봐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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