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의견 정책에 반영하기도...실시간 피드백으로 쌍방향 소통
악성루머, 악의적 의혹제기 이용...부작용도 공존
[뉴스핌=김신정 기자] 여·야 대선주자의 윤곽이 점차 뚜렷해지면서 정치권에선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SNS는 대선주자들이 실시간으로 흑색선전이나 유언비어에 대응할 수 있는 데다, 일반인의 댓글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어 선거효과가 크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페이스북 등 SNS을 이용한 선거유세에 공을 들이고 있는 대선주자 중 한명은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다. 남 지사는 페이스북을 십분 활용해 자신의 대선공약을 내세우는가 하면 경쟁 후보의 발언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실시간 표명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국방정책으로 꺼내든 '모병제' 도입과 관련해선 SNS을 통해 같은 당 소속 유승민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인구수가 점차 줄고 있어 직업군인을 양성하는 모병제 도입을 주장하는 반면, 유 의원은 가난한 집 아이들만이 군대에 가게 된다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선거유세를 본격화하며 일주일에 1번, SNS에 2~3분짜리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치매 노인에 대한 지원책을 시작으로, 워킹맘과 육아, 삶의 질 문제 등 대선 공약을 차례로 SNS와 오프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문 전 대표의 트위터 팔로워는 이날 기준 125만9661명, 페이스북 방문자는 47만8807여명에 달한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일 예비내각 구상과 관련, SNS을 통해 일반 국민들로부터 입각 대상자들에 대한 추천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SNS가 이처럼 대선주자들에겐 없어서는 안되는 선거유세 창구로 쓰이는 이유는 스마트폰 확대로 기존 20~30대 층을 넘어 40~50대까지 영향을 주는데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중요한 미디어가 됐기 때문이다.
전날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아예 대선 출마 선언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단상 위에 컴퓨터를 두고 즉문즉답식으로 진행됐는데, 5시간 내내 SNS에 접속한 4000여 명의 질문을 받고, 화상연결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
안희정 캠프측 한 관계자는 "정책과 관련된 일반인들의 댓글이 달리면 관리자가 해당부서에 알리고 처리한 다음 피드백을 하고 있다"며 "안 후보가 직접 답변을 할 경우와 참모진들이 답글을 올리는 경우를 따로 표시해 일반인들에게 신뢰를 주고 캠프도 다양한 여론을 수용할 수 있어 효율적인 선거창구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SNS가 선거운동 효율을 높이는 반면 악성 루머와 악의적 의혹제기 등을 빠르게 퍼 나르는 이른바 '온라인 전쟁'을 일으키기도 해, 캠프측은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측은 최근 '네거티브 대응팀'을 구성하기로 하고 정치권과 SNS 등에서 생산되는 악성 루머와 의혹제기 등에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차원에선 지난해 12월 '사이버대응팀'을 신설해 유언비어 대응에 나섰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