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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초대석] IT스타트업 vs 제약사 출신 벤처심사역 2인의 '같은듯 다른' 투자이야기

기사입력 : 2017년02월02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02월02일 10:04

제약사 연구원→바이오헬스케어 투자하는 'DSC인베스트먼트 김요한 '
스타트업서 벤처투자 전문가 된 '소프트뱅크벤처스 정지우 '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일 오후 2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편집자] 창조적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유니콘이라 부른다. 기업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스타트업. 전설 속의 영물처럼 찾기 어렵다는 의미에서다.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 '우버',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처럼 국내서도 회사의 잠재력과 장기성장성에 투자하며 유니콘을 꿈꾸고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투자의 선봉에 서 있는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그들만의 투자 노하우와 국내 벤처기업의 잠재력을 살펴본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1.서울대 약제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수순대로 제약회사인 한미약품에 입사한 김요한 DSC인베스트먼트 팀장. 그는 한미약품에서 원료 연구를 담당했지만 전공을 살릴 뭔가 동적인 일에 끌렸다고 한다. 바이오전문 애널리스트로 이직을 고민하던 순간 학과 선배의 권유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의 투자심사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2. 서울대 전기공학과 선배들이 창업한 벤처기업에서 병역특례로 근무하게 된 게 시작이었다. 칩 설계 엔지니어로 입사한 정지우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은 초기 스타트업인 회사가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제조사로 급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겪으며 병역기간이 끝나고도 머물렀고 상장 작업까지 도왔다. 이 회사는 현재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멜파스다.

◆ 인류행복과 혁신에 투자한다…기술과 경영진이 중요

벤처캐피탈에서 바이오 헬스케어와 IT라는 특화분야에서 심사역으로 활동 중인 김요한 DSC인베스트먼트 팀장과 정지우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은 1983년생 동갑내기다. 투자분야는 전혀 다르지만 두사람 모두 독보적인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 투자로 인류 행복과 혁신에 이바지하는 기업을 만들어가겠다는 신념은 같았다.

김요한 DSC인베스트먼트 팀장 <사진=김학선 기자>

김요한 팀장은 "2013년 업계 입문 당시 바이오는 유망섹터이긴 했지만 바이오헬스케어는 사람 그리고 인류의 수명과 관련된 분야라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정지우 수석은 "IT 분야를 바탕으로 포괄적 투자기회를 찾고 있다"며 "IT는 넓게보면 모든 영역과 접목이 가능한 분야"라고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투자기준에 대해선 초기 기업일수록 경영진과 기반이 되는 기술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정 수석은 "초기기업일수록 사람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 CEO의 전문성과 의사결정 능력, 그리고 창업팀이 갖고있는 끈끈한 유대감과 잠재력을 본다. 중기 이후로 넘어가면서 재무적 성과 등에도 집중하는 편"이라고 했다. 

김 팀장도 이 부분에 공감한다. 그는 "물론 기술과 경영진을 본다. 특화 기술로 해외진출 가능성까지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경영진이 이미 글로벌 제약사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보유한 경우 초기라도 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본적으로 경영진과의 상호 믿음이 있어야 5년 이상 긴 투자기간을 갈 수 있다고도 했다. 

정 수석은 "기술기반 벤처의 경우 회사가 보유한 기술이 진입장벽을 만들고 특정기간동안 이익을 향유하고 상업화 할 수 있는지를 봐야한다"며 "또, 투자할 펀드의 성격과도 맞아야 한다"고 기준을 제시했다. 

투자가 꺼려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김 팀장은 "바이오 기업 중에서 교수님이 대표이사(CEO)가 돼 창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CEO가 연구소장을 겸임할 때 회사 경영이 생각만큼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더라"고 평했다. 

정 수석도 "창업팀 내의 신뢰 관계가 구축되지 않고 동기 부여가 이뤄지지 않을때가 그렇다"며 "사업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중이라도 4~5년의 투자기간 동안 성장성이 높지 않다면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 글로벌로 영역 확대, 인도·이스라엘 기업 투자

정지우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정지우 수석과 김요한 팀장은 모두 투자 기업에 대해 믿음을 갖고 기다려주는 스타일이다. 수익모델이 없을 때 장기성장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물론 투자 직후 단기간 몇 배 수익이 나도 바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경우는 잘 없다.

김요한 팀장은 "신주 인수 후 약 3개월만에 가치가 4~5배 가량 뛴 경우도 있다. 물론 지금은 그때보다 가격이 내려왔지만 처음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 상장 직전까지 팔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벤처에 투자하기도 한다. 인도 뿐 아니라 이스라엘기업에도 투자하는 등 투자 저변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기업이라도 유망하다고 판단되면 첫 투자 집행 후 후속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정지우 수석은 "밸런스히어로라는 인도의 선불폰(Prepaid phone)의 통화량과 데이터 조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운영하는 회사에 투자했다"며 "첫 투자 당시 유저는 200만명에 못미쳤지만 현재 3000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현재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구글플레이 스토어 라이프스타일부문에서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첫 투자 당시 수익모델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인도시장 잠재력을 보고 결정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여러 회사로부터 시리즈 B단계,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결제 시장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KAHR메디컬은 DSC가 지난 2015년 12월 첫 투자한 이후 작년 6월 추가로 투자한 경우다. 김 팀장은 "잘 알려진 미국 바이오기업 외에 이스라엘에도 의료기기와 바이오쪽으로 워낙 유명한 기업이 많다"며 "KAHR메디컬은 가시화된 부분은 없지만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고 호평했다. 추가적으로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도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벤처캐피탈은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투자 이후 단기간에 성과가 가시화되기도 한다. 김요한 팀장이 지난 2015년에 투자한 면역진단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피씨엘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정지우 수석이 투자한 머신러닝 기반 의료용 영상, 이미지분석 솔루션 개발업체 루닛(LUNIT)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인공지능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 정 수석은 뉴미디어와 콘텐츠라고 했다. 그는 "작년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네이버와 미디어·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조성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며 "재능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콘텐츠로 수익을 낼수 있는 웹소설, 웹드라마 및 음원 영상 제작 회사들에 대해서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도 "기본적으로 미용에 관심이 많다"며 "필러를 직접 맞기도 하고 레이저나 마스크팩도 자주하는 편"이라며 "소비자와 투자자, 사용자의 입장 모두를 이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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