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사업 못 하겠다' 기업들 트럼프 버티기 한계

기사입력 : 2017년01월31일 05:50

최종수정 : 2017년01월31일 05: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윗부터 반이민까지 경영자들 정책 이견 넘어 불안-초조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른바 트럼프 시대가 본격 개막한 지 불과 10여일만에 ㈜아메리카가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한 마디로 ‘사업 못 해먹겠다’는 것.

해외 공장 이전을 차단한 것부터 최근 이민법 강화까지 기업 경영자들의 반응은 단순한 이견의 차원을 넘어선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비판이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AP>

미국 기업 경영자들을 가장 먼저 초조하게 만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다. 취임 전부터 그가 트윗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해외 투자 계획을 무산시키는 한편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를 폭락시키자 주요 기업들은 다음 타깃이 ‘찍히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좌불안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 주요 기업의 경영자들이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자문사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 위기에 놓였을 때 도움을 구하는 자문사들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관한 컨설팅을 목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데 급급한 실정이라고 FT는 전했다.

보호 무역주의 정책과 국경세 도입 움직임이 월마트를 포함한 소매업체부터 철강 업계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혼란을 야기한 것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한 마디로 ‘세상 물정 모르는 대통령’이라는 볼멘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15년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철회를 결정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국가로부터 미국 업체들이 수입하는 철강은 1100만톤, 전체 물량의 약 30%를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사진=AP/뉴시스>

이 가운데 89%의 제품이 다시 TPP 관련 국가로 수출되며, 수출액은 수입액보다 40% 높은 실정이다.

또 필요한 철강을 국내에서 모두 조달한다 하더라도 관련 제조업체들의 비용이 크게 높아지고, 이는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상황은 국경세로 인해 비용 부담이 높아지는 소매업계도 마찬가지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승인한 이민법 문제는 또 한 차례 미국 경영자들의 신경을 건드렸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부터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부터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 정부와 친화적인 행보로 인해 ‘거번먼트 삭스(Government Sachs)’라는 별칭을 얻었던 골드만 삭스도 이번에는 반기를 들었고, JP모간과 블랙록을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경영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슬림 국가들을 타깃으로 한 반이민법 행정명령에 이어 취업 비자 프로그램까지 규정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 커다란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인 저항에 나섰다. 미국시민자유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에 기금 지원을 단행한 것.

구글이 기금 지원을 위해 400만달러에 달하는 긴급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고,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도 미국시민자유연맹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 밖에 여행 서비스 업체 에어비앤비와 메시징 업체 바이버가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블룸버그와 FT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에 강한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고, 이들이 연대해 집단적인 반격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사진
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