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클럽'에 복귀했다.

26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인 5조35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5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2015년 3분기 이후 5분기만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7조1980억원, 영업이익 3조276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8.5%, 38.6% 감소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4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것은 우호적인 메모리 시장 환경 영향이 컸다. 수요 강세와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이 상승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와 모바일 수요 강세로 전 분기 대비 13% 늘었고, 평균 판매가격은 1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3% 줄었지만,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임베디드멀티칩패키지(eMCP)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평균 판매 가격은 14% 올랐다. eMCP는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를 한 패키지로 제작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시장의 훈풍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은 모바일과 서버에서 기기당 D램 채용량 확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도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모바일 기기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로 구성된 대용량 저장장치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이 낸드플래시 투자에 집중하면서 D램의 공급이 수요 증가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3D 제품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20나노 초반급 D램 공정전환을 가속화하고 10나노급 D램도 양산을 시작해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M14 2층에 3D 제품을 위한 클린룸을 마련해 수요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4세대(72단) 3D 제품도 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