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정상호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KBS의 방송출연 금지조치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황교익은 19일 밤 블로그에 'KBS가 나에게 방송 금지를 통보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 따르면, 황교익은 지난 연말 KBS 아침마당 목요특강 출연섭외를 받고 지난 6일 담당PD와 작가까지 만났다. 그런데 16일 오후 늦게 작가에게서 전화가 왔고,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분은 출연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결국 아침마당 출연은 없던 일이 됐다.
황교익은 "황당했다. 더불어포럼에 공동대표로 참가한 게 이유였다. 출마 등을 통해 현실 정치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정당에 가입한 것도 아니며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것도 아닌데"라고 기막혀 했다.
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누구든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표명할 수 있다. 그것으로 인해 방송 출연 금지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없다고 항의했다. 그런데도 담당PD의 말은 작가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황교익은 "나는 맛 칼럼니스트다. 언론인이다. 주요 업무는 집필과 방송출연, 강의다. KBS는 내 직업을 유지하려면 정치적 신념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말라고 협박한 것"이라며 "여기가 민주주의 국가가 맞나 싶다. 공영방송 KBS에서 이런 식으로 협박을 당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교익은 "내 정치적 신념을 바꿀 생각이 없다. 신념을 숨길 생각도 없다. 이는 나의 권리이고 자유다. KBS는 나에 대한 협박을 거두고 사과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그러는 거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황교익이 참석한 더불어포럼은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모임이다. 황교익의 방송 취소에 대해 각계에서는 'KBS판 블랙리스트'라는 지탄이 쏟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