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양덕 기자] "켐온은 신약 개발에 필요한 안전성 평가, 신물질의 유효성 평가를 대행해주는 CRO기관입니다. 앞으로 CRO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비임상시험 전문기업 켐온의 송시환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켐온은 국내 최초의 비임상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수탁기관)로 의약품, 식품, 화학물질, 농약 등 건강과 안전에 관계되는 모든 물질에 대해 세포, 동물 등을 이용해 효능과 안전성 연구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출범한 켐온은 국내 CRO 중 가장 많은 특수부위 투여 실적과 다양한 시험 물질에 대한 비임상시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켐온의 주력 사업분야인 비임상시험 분야는 2014년 기준 국내 CRO시장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19년에는 약 5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송 대표는 “켐온은 임상시험 분야로 사업 확장 시 최대 7배 규모의 시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켐온은 지난해 충북대 의과대 차상훈 교수팀이 주관한 ‘인간 뇌 생체모사칩 기반 원발성 및 전이성 뇌암 체외 동반진단시스템 개발’ 과제에 참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로 선정된 이 프로젝트는 동반진단 관련 CRO 기업 최초의 국책 과제 선정으로 켐온은 기술의 사업화를 담당한다.
한편 송 대표에 따르면 켐온은 지난 2006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적자로 돌아선 적이 없이 꾸준한 매출증가와 영업이익 증가를 나타낸 기업이다. 그는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를 유치해 효능평가 및 새로운 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폭발적으로 늘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효능평가는 제약회사가 신약 개발하면 효능 유무를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송 대표에 따르면 효능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설(장비)자원, 인적자원 필요하다. 이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송 대표는 설명했다.
켐온에 따르면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효능 평가는 전문성과 시간단축 비용단축을 위해 외부 아웃소싱이 추세다. 이에 따라 켐온은 올해부터 유효성 평가 관련 매출을 대폭 늘리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2015년 켐온의 매출액은 146억원으로 2014년 대비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31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자금은 연구동 증설 사업, 시설‧기자재 추가, 인력 충원 유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켐온과 이베스트스팩2호의 합병비율은 1:6.4805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2월 10일이며, 합병기일은 3월 14일로 예정돼있다. 합병 후 발행주식수는 6230만3867주로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7일이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