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북한 의사들이 정신병원 선호하는 이유는…'뇌물'

기사입력 : 2017년01월16일 17:29

최종수정 : 2017년01월16일 17: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RFA "무상치료 붕괴로 돈많은 마약중독자 도피하는 병원 선호"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 의사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한국 정신병원에 해당하는 '49호 병원'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이유는 '뇌물'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해 10월30일 평양 류경안과종합병원 개원식이 열렸다고 31일 보도했다. 개원식에는 당 중앙위 부위원장 최태복과 평양시당위원장 김수길, 보건상 강하국 등이 참석했다.<사진=노동신문/뉴시스>

RFA는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조선에서 의사들이 안정적으로 돈벌이를 할 수 있는 병원은 49호 병원"이라며 "표면상 무상치료제를 시행하는 조선에서 의사들이 무슨 돈벌이가 될까 싶겠지만 49호병원은 시설을 확장해야 할 정도로 환자들이 넘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한국 정신건강의학과에 해당하는 49호 병원은 도(道)마다 있으며, 군(軍) 병원 등에도 진료과목이 있다.

이 소식통은 "조선의 무상치료제는 이미 오래 전에 무너졌기 때문에 의사들도 먹고살기 위해서는 돈벌이가 되는 병원을 찾아 나서기 마련"이라며 "정신병원인 49호병원에 입원하려는 환자들이 넘쳐나고 있어 뇌물을 고이지(주지) 않으면 입원은 생각도 못한다"고 귀띔했다.

또한 "청진시 부령구역 사하리에는 함경북도의 대표적인 정신병원이 있다"며 "예전에는 49호병원이라면 의사들도 근무를 꺼리던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져 뇌물을 고여야 들어갈 수 있는 병원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9호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은 대부분이 마약사범이거나 범법자들”이라면서 "입원한 마약중독자들은 돈 많은 사람들인데 마약단속에 걸리면 교화소 처벌을 피하기 위해 정신병을 핑계로 49호병원으로 도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들 중에서 돈 없는 마약중독자나 일반 환자들은 가족의 의탁으로 입원은 가능하지만 뇌물을 고인 환자들과 격리되어 완전히 버려진 환자 취급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은 "사하리 49호 병원과 마찬가지로 공화국의 모든 49호 병원들은 범법자들의 대피소가 되고 있다"며 "돈많은 마약거래자들과 간부들이 병원 측과 결탁해 법의학적 감정을 받아 처벌을 피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612상무의 단속망에 걸려들면 돈 많은 주민들과 간부들은 처벌을 면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선 49호병원의 정신감정부터 받는다"면서 "이때 병원 측의 감정결과에 따라 처벌의 내용(판결)이 달라지기 때문에 뇌물을 고여 가며 정신병 감정을 받아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49호 병원에 마약중독자, 범법자가 몰리면서 의사들이 받는 뇌물액수도 상당하다"면서 "최근에는 의사들이 49호병원에서 근무하려고 인맥을 동원해 관련기관에 줄을 대는 이상한 현상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들은 정신병 치료를 우선해야 할 병원이 권력과 뇌물로 인해 범법자들의 은신처로 변하고 있다며, 진짜 정신병 환자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사망해도 누구하나 관심을 두지 않는 등 49호 병원이 범법자의 낙원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