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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株는 간식, 주식은 舊 경제' 중국 7대기관 새해 전략

기사입력 : 2017년01월16일 17:06

최종수정 : 2017년01월16일 17:20

채권 리스크 추이 살피며 하반기 기회모색
가치주 대형주 위주로 투자 추천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증시는 2016년 상당 정도 바닥을 지났다. 2017년 A주 증시는 대체로 작년보다는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지만 중국의 투자 기관들은 중국 증시가 올해 급등락 없이 강보합기조를 보일 것이며 시간이 갈수록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7대 주요 투자기관들은 2017년 새해 전략에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대형주 위주로 투자를 추천했고,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주가가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 신화(新華)펀드 “’선저후고’ N자형 흐름 전망”

장린(張霖) 신화펀드 연구원은 2017년 시장이 ‘선저후고’의 N자형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형 우량주(블루칩) 위주로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장린 연구원은 “비록 경제성장률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지만 지난해에 비해 주가수익률(PER)이 많이 내려온 상황이어서 블루칩 위주로 투자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투자섹터에서 ▲일대일로 ▲원유 ▲가공업을, 소비섹터에서 ▲두자녀정책 ▲양로 ▲의료미용 관련 종목을 추천했다. 또한 국유기업개혁 농업개혁 등 정책성 테마주도 추천 종목으로 언급했다.

혼합소유제개혁 중점 산업으로 지정된 군사공업 관련 종목도 포트폴리오에 올랐다. 최근 중미관계 긴장이 강화되면서 국방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군사공업 섹터의 주가수익률은 80배에 달해 대표적인 고평가 주식으로 분류되지만 앞으로 민간투자가 늘어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 초상(招商)펀드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을 것”

초상펀드는 올 한해 펀더멘털과 유동성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가 변동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펀더멘털로 볼 때 A주 증시에는 호재와 악재가 서로 상충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초상펀드는 예측했다. 2016년 한해 광풍을 일으킨 부동산 자금이 서서히 증시로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국내외 기준금리 상승 추세는 자본시장을 위축시키는 주가 하락 요인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중국의 통화정책 카드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적으로는 리스크관리가 정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만큼 변동폭이 제한될 전망이다. 왕징(王景) 초상펀드 연구원은 “A주 펀더멘털은 현 수준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 이라며 “구조적 변화에 따른 투자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 흥전(興全)펀드 “2017증시, 지난해보다 낙관적”

흥전펀드의 우성타오(吳聖濤) 연구원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채권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되면서 오히려 주식시장에 기회가 찾아왔다”며 “2017년 경제 성장률은 2016년보다 소폭 하향할 것이나 A주 증시는 상승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흥전펀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권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무위험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특히 중국 부동산 채권시장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위험수익률이란 투자시 위험 부담 없이 얻을 수 있는 '최소 수익률'을 말한다. 통상 국공채 금리가 무위험수익률로 대변된다.

또한 흥전펀드는 2016년 한해 상하이지수가 12.3%하락하면서 주가수익률(PER)도 함께 낮아졌고, 올해는 기저효과가 더해져 상하이지수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표=백진규 기자>

◆ 성석(星石)투자 “재정정책 영향으로 완만한 상승세 전망”

성석투자는 2017년을 ‘전세계적 재정정책 확대의 해’로 정의했다. 최근 몇 년간 주요국들은 통화정책에 의존한 경기부양책을 펼쳤으나 이미 한계에 달해 올해에는 재정정책으로 경기부양을 시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함께 시행되면서 경기는 완만한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성석투자는 재정정책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투자섹터로는 백주 문화산업 의약분야를 추천했다.

◆ 서장은범(西藏銀帆)투자 “대형주 가치주 위주 시장 개편”

서장은범투자는 “2017년 증시는 성장주보다 가치주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며 “가치주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들은 주가가 오르고, 중소형주들은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반적인 A주 증시 흐름에 대해서는 2016년 하반기에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되어 올해에는 지수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 증대(證大)투자 “리스크 해소돼 주가 상승 기대”

증대투자는 2016년 시스템리스크를 해소한 상황에서 2017년에 증시에는 구조적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장룽(姜榕) 증대투자 총재는 “기존 통화정책이 시장에 혼란을 가져다 준 면도 있었으나, 앞으로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뒷받침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 이후 19차 전국대표대회를 거치면서 정책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증대투자는 국유기업개혁 섹터와 주기성 섹터(경제흐름과 정관계 흐름을 보이는 섹터)를 유망주로 제시했다.

◆ 원락성(源樂晟)자산 “대체로 긍정적, 블랙스완은 유의해야”

원락성자산은 올해 펀더멘털은 긍정적이나 블랙스완과 같이 확률이 지극히 낮은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지난해 말까지는 레버리지과잉과 생산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중장기 증시 전망을 낙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해 초 주가가 급락하고, 지난해 말 채권시장 위기론이 확산되면서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고 증시 펀더멘털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원락성자산은 “최근 몇 년간 내놓을 수 있는 중장기 전망 중 지금이 가장 좋은 상황”이라며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해 블랙스완에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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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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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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