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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중국판 제일모직 타이핑냐오(太平鸟), A증시에 화려한 데뷔식

기사입력 : 2017년01월12일 15:34

최종수정 : 2017년01월12일 15:34

첫날 주가 거래 제한선까지 올라, 전자상거래 진출 주효
시가총액 145억위안 돌파, 중국 의류 패션 그룹 중 최고가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1일 오후 5시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9일 상하이거래소, 타이핑냐오(太平鸟) 상장 경축 패션쇼 현장 <사진=바이두>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 패션기업 타이핑냐오(太平鸟 603877.SH)가 상하이 거래소에 정식 상장하며 침체된 중국 국내 의류 패션 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거래 제한선까지 치솟는 등 화려한 데뷔식을 치른 타이핑냐오는 메이방패션(美邦服飾 002269.SZ)을 누르고 중국 최고 시가총액(145억위안 돌파) 패션그룹으로 올라섰다.

9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각) 상하이 거래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신선한 광경이 펼쳐졌다. 화려한 조명 아래 모델들이 런웨이를 오가는 패션쇼가 개최된 것. 중국 패션브랜드그룹 타이핑냐오의 상장을 기념하며 펼쳐진 이 행사는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날 타이핑냐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당 21.30위안에 5500만주를 발행했다. 공모 자금은 주로 238개 직영점 신설 등 O2O루트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며, 향후 5년 내 2000개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多브랜드 복합패션그룹 타이핑냐오

타이핑냐오(太平鸟)는 지난 1995년 설립된 패션의류업체로 산하에 여러 브랜드를 보유한 복합패션그룹이다. 중국 전역에 약 4000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으며 2016년 매출액 100억위안을 돌파했다.

타이핑냐오의 패션 브랜드는 여성복, 신사복, 아동복 등 각 성별과 연령을 아우르며, 캐주얼 브랜드 피스버드(PEACE BIRD)가 대표적인 수입원이다. 가장 최근인 2013년과 2014년에는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MATERIAL GIRL(여성 트렌드세터)과 AMAZING PEACE(30-40대 직장인 남성)를 론칭하기도 했다.

판매루트 중에서는 백화점 매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16년 상반기, 타이핑냐오의 백화점 입점 매장 판매수익은 총 수익의 36.86%를 차지했다. 특히 완다그룹 산하 복합쇼핑몰인 완다 플라자(萬達廣場)와의 제휴를 통한 성과가 두드러진다.

2015년까지 타이핑냐오는 중국 전역의 완다 플라자에 330개의 매장을 개설했으며, 이를 통한 당해 매출은 10억위안에 달했다. 2016년에는 130개 매장을 추가로 신설, 연간 매출은 20억위안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자사계열 브랜드의 최신 신상제품만 모아놓은 ‘타이핑냐오 메가샵’을 열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16년, 타이핑냐오는 후난성 창샤(長沙) 완다 플라자에 첫번째 메가샵을 선보였다. 타이핑냐오그룹 장장핑(張江平) 회장은 “쇼핑센터에 메가샵과 같은 대형 매장을 입점시키는 것도 타이핑냐오의 발전 전략 중 하나”라고 밝혔다.

타이핑냐오(太平鸟) 메가숍 <사진=바이두>

◆ 전자상거래와 물류거점 발판으로 A주 입성

이번 타이핑냐오의 A주 상장은 중국 패션업계 성장이 둔화된 배경 하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타이핑냐오는 최근 몇 년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08년 전자상거래에 발을 들인 타이핑냐오는 첫 해에는 200만위안의 매출로 시작했지만,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다. 2016년 전자상거래 매출은 20억위안을 돌파, 소매부문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지난해 광군제(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는 하루 매출만 약 6억1500만위안으로 의류 브랜드 중 2위에 랭크됐다.

타이핑냐오 어우리민(歐利民) 총경리(CEO)는 “신제품 출시 직후 소비자에게 제품을 신속히 알릴 수 있다는 것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타이핑냐오는 향후 5년 내 전자상거래 매출비중을 30-40% 수준으로 더 늘릴 방침이다.

2015년 4월에는 프랑스 고급 브랜드 ALEXIS MABILLE과 제휴, 글로벌 패션과의 융합을 시도했다. 당시 타이핑냐오는 ALEXIS MABILLE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패션기업의 전문 노하우를 흡수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타이핑냐오는 물류와 연구개발 부문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5억위안을 들여 세운 중국 패션 현대화 물류 거점을 본격 가동해 물류 속도 개선을 거듭하고 있으며, 패션트렌드 연구센터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장장핑 회장은 “5년 내 소매부문 매출 200억위안, 6000개 매장달성이 타이핑냐오의 새로운 목표”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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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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