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사자'에 불구하고 장후반 기관 매도물량에 2050선을 밑돌며 하락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34포인트(0.02%) 내린 2048.7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6포인트(0.20%) 오른 2053.18로 출발해 2050선을 중심으로 보합세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51억원, 193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4582억원 어치 물량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효과로 전기전자(2.59%)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는 의약품(-1.87%), 건설업(-2.05%), 기계(-1.47%)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2.82%)가 4분기 깜짝 실적 효과를 봤다. SK하이닉스(3.23%) 역시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고 이밖에 삼성전자우(2.87%)와 현대모비스(0.92%) 등이 상승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지표가 잘 나온 데다 삼성전자 역시 호실적을 나타내며 펀더멘털 모멘텀 개선으로 트럼프 이후 빠졌던 신흥국지수가 회복되는 모양새”라며 “유가나 원자재 가격 상승요인이 될 수 있어 당분간 위험선호 성향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3포인트(0.24%) 내린 642.15로 마감했다. 지수는 2.24포인트(0.35%) 오른 645.92로 개장해 보합세 속에 우하향 곡선을 그려나갔다.
개인은 홀로 61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억원, 409억원 어치의 쌍끌이 순매도에 나서며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돼 거래대금은 8억원 규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5.3원 내린 1208.3원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