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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vs 스파크, 차체 강판 놓고 '자존심 싸움'

기사입력 : 2017년01월06일 07:59

최종수정 : 2017년01월06일 07:59

기아차 "모닝이 스파크보다 자체강성 능력 앞선다"
한국GM, "현대제철, 포스코 제품 차이일뿐..기준 모호"

[뉴스핌=한기진 기자] 기아자동차가 신형 ‘모닝’을 내놓으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차체 강판 적용비율을 1순위로 강조했다. 한국GM의 스파크에게 빼앗긴 '경차1위' 탈환 승부수로 '안전성'을 내세운 것이다. 초고장력 강판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며 '안전한 경차'를 강조하던 스파크와의 자존심 싸움이 불가피해졌다. 

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경차 부문 라이벌인 기아차와 한국GM이 차체의 튼튼함을 놓고 승부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경차 선택 기준이 20~30대가 접근하는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 세컨드카로 선호되면서 안전성이 크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기아차가 6년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내놓은 신형 모닝은 한층 진화된 자체 강성으로 무장했다. 초고장력 강판(AHSS) 적용 비율, 차체 비틀림 강성, 천정강도 등 안정성의 3개 지표에서 스파크를 크게 앞서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신형 모닝에 사용된 초고장력 강판은 인장강도 1mm²당 60kg의 하중까지 견디는 제품이다. 차 전체 강판의 44.3%가 사용됐다. 이는 스파크의 38.7%보다 6%p 많다. 구형 모닝의 22%보다는 두 배 가까이 많은 비율로 적용됐다.

차체 비틀림 강성(비틀림을 견디는 힘)은 18.4(x10⁴Kgf·㎡ /rad)로 스파크의 16.5보다 강하다.

자동차 전복 시 천정이 차량 중량의 몇 배를 견디는지 보여주는 천정강도에서도 신형 모닝은 차량 무게의 4.9배까지 견뎠다. 스파크는 이보다 낮은 4.2배다. 

허준무 기아차 자체설계실 이사는 “신형 모닝은 경차 최고 수준의 안전성 확보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면서 “기존 강성형 구조용 접착제 대비 차체 충돌시 변형량을 더 개선한 충돌 보강형 구조용 접착제를 적용하는 한편, 주요 충돌부위에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모닝의 차체 강성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경차시장 1위를 질주 중인 스파크는 초긴장 상태다.

한국GM은 '초고장력 강판을 분류하는 절대적 기준이 없어, 수치만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며 신형 모닝의 안전성 개선에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안전 기준은 차체가 강하기만 한 것이 전부가 아니라 보행자 안전을 위해 2차 충격 시 차량이 함몰돼 이를 잘 흡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 측은 “신형 모닝은 국내 KNCAP(신차 평가 안전도 프로그램)는 물론 유로NCAP(유럽 안전도 프로그램)의 시험에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국내 완성차에 사용되는 초고장력 강판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제품이다.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는 포스코 제품을 사용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자회사인 현대제철 제품을 쓴다.

한편 모닝은 2008~2015년 국내 경차 판매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7만8035대를 판매한 스파크에 1위를 내줬다. 신형 모닝 출시로 경차시장 1위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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