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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들어올 때 울었어요" 193일만에 유커 재회한 롯데 월드타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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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재개장 첫날부터 유커 북적.."절대 문닫지 않는 매장 만들겠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손님 들어올 때 울었어요. 드디오 오픈하는구나 싶어서.."

5일 재개장한 서울 잠실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김정은 부점장의 목소리는 상기돼 있었다. 지난해 6월 26일 폐점 이후 다시 문을 열기 위해 기다린 193일 동안의 마음 고생이 목소리와 표정에서 그대로 묻어났다. 

월드타워점은 이날 오전 이동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점장이 서울 세관을 방문해 특허장을 수령하며 다시 문을 열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오픈 전 관광객들이 입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함지현 기자>

연 매출 6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3위 매장임에도 특허권을 빼앗겨 문을 닫았고, 롯데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검찰 조사 등으로 인해 특허 재탈환 과정도 우여곡절이 많았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이날 찾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6개월이 넘는 공백이 무색하게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와 저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활기를 찾아가고 있었다.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중국인 관광객이 이 곳을 찾았다. 일부 고객들은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고 한다.

화장품·마스크팩 등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이 입점해 있는 9층에 올라보니 설화수 등 일부 매장에는 벌써부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양손 가득 8개의 쇼핑백을 들고 매장을 둘러보는 고객도 눈에 띄었다.

<사진=함지현 기자>

명품이 주로 위치한 8층에는 가방을 구경하거나 향수를 뿌려보는 등 각 매장안에서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는 분위기였다.

다만, 루이비통 등 일부 브랜드는 아직 문을 열지 않고 있었다. 월드타워점은 순차적 오픈을 진행해 빠르면 1월 중순, 늦어도 2월 말 경에는 모든 브랜드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날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는 약 5000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방문할 계획인 만큼 오후가 되면 방문객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게 롯데면세점 측 전망이다.

이 곳에서 일하는 롯데면세점 직원, 입점 브랜드 판매 직원들 모두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 있었다.

특히 문을 닫은 동안 일부는 다른 곳으로 이동해 근무하고, 일부는 부득이 일을 쉴 정도로 불안했던 고용환경이 안정화됐다는 점이 이들을 웃게 만드는 듯 보였다.

MD주얼리에서 근무하는 한경란씨는 "다른 지점에서 근무 한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못하고 집에서 쉰 직원들도 있었다"며 "필요에 의해 일하러 나온 사람들인 만큼 문을 다시 열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에서 근무하는 신향씨는 "월드타워점이 문을 닫은 이후 소공에서 2개월, 김포에서 2개월 근무하고 돌아왔다"며 "3년동안 일하던 곳으로 돌아오니 익숙하고 좋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브랜드가 순차적 오픈을 할 예정인 만큼 이날은 1300명의 직원 중 약 1000여명의 직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재도약을 시작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매장을 빠르게 안정화 시키는 동시에 특허 과정에서 약속했던 동북아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도록 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 부점장은 "절대 문 닫지 않는 면세점을 만들겠다"며 "진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드타워점 면세점은 기존 에비뉴엘의 7층과 8층으로 구성됐던 것과 달리 층수가 8층과 9층으로 바뀌었다. 이로써 에비뉴엘은 7층이 없고 6층 이후 바로 8층으로 바뀌는 구조가 됐다.

이는 롯데월드타워가 문을 열게되면 층을 맞춰 구름다리로 연결을 하기 위해서다. 현재 두 건물의 층고가 맞지 않아 롯데월드타워의 8층·9층과 연결될 에비뉴엘의 층 수를 8층·9층으로 수정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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