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SM상선, 한진해운 인수대금 100억 깎는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26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12월26일 11:00

중국법인 청산 후 신설 가능성..인수가액 370억원서 100억원 인하될 듯

[뉴스핌=조인영 기자] SM그룹이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대금을 기존 370억원에서 100억원 가량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법인 등 해외 자회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우발채무 영향으로 보인다.

<사진=한진해운>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은 한진해운과 본계약을 체결한 후 진행한 실사에서 약 1000억원 규모의 우발채무를 확인한 뒤 인수대금을 놓고 재협상에 돌입했다.

우발채무는 중국 채권자 측이 중국법인에 가압류 형식으로 권리를 행사하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중국우발채권과 관련해 중국 현지 법인은 예정대로 청산하고 인수가액에서 100억원 할인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SM그룹은 370억원에 한진해운 아시아~미주노선 영업권을 인수하기로 하고 'SM상선' 출범 준비를 해왔다. 약 300명의 한진해운 육상직원을 흡수하면서 조직개편도 실시한 상태다. 그러나 뒤늦게 우발채무가 확인되면서 SM그룹은 법원에 문제를 제기했다.

법원이 SM그룹측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문제의 핵심으로 거론된 중국법인은 청산 후 신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채무 규모가 크기 때문에 법정관리를 보낸 뒤 신규로 설립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미주노선 영업의 핵심인 해외 법인 인수를 재검토하면서 자칫 인수가 불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SM그룹은 내달 3일 주주총회가 예정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결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SM그룹 관계자는 "중국법인 우발채무로 발생된 건으로, 인수가액 조정과 해외법인 인수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이 협의되고 있으나 아직 청산과 신설법인 협의 단계까지 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김용완 대한해운 부회장은 지난 16일 한진해운 인수 포기설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다른 분들의 '혹시 잘할 수 있겠느냐' 하는 시각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우리는 출범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3월에 정식 출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1월 5일 예정인 잔금 납부도 무리 없이 치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SM그룹은 올해 초 매물로 나온 SPP조선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우발채무와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등의 문제로 최종 불발됐다. 이후 SPP조선은 인력 구조조정으로 재매각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인수자가 나오지 않은 채 잔여 일감이 떨어지면서 청산 수순을 밟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